시바이누 코인, 소각 기록을 원장에서 전부 세어 봤습니다
시바이누는 새로 찍는 기능이 없는 토큰이라 개수가 줄어들기만 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태운 양의 거의 전부는 2021년 5월 비탈릭 부테린의 거래 한 건이었습니다. 저는 출시 뒤 모든 소각 기록을 이더리움 원장에서 직접 모아 셌고, 이 글의 숫자는 그 결과입니다.
1원이 되려면 얼마가 필요한지, 소각률 급등 기사는 어떻게 읽는지, 업비트에서 사고 옮길 때 무엇을 봐야 하는지 차례로 적었습니다.
이 글에서 다루는 것 (13)
시바이누가 1원이 되려면 얼마가 필요할까시바이누 코인은 어떤 코인인가1,000조 개는 출시 사흘 만에 어디로 갔나2021년 5월, 410조 개가 한 번에 사라진 날사이트마다 총공급 숫자가 다른 이유원장에서 직접 센 소각량 (2026년 9월 25일 기준)소각률 급등 기사, 이렇게 읽으면 됩니다시바리움과 BONE, 그리고 시바이누 스테이킹소각이 늘면 가격도 오를까시바리움 브릿지 해킹에서 확인된 것보낼 때 고르는 네트워크: ERC-20과 BEP-20시바이누 코인 사는 법필자의 판단: 공급 규칙은 단순하고 값은 관심이 정합니다
그림 크게 보기 ↗시바이누가 1원이 되려면 얼마가 필요할까
시바이누가 1원이 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이 질문은 전망 없이도 답이 나옵니다. 남은 개수에 원하는 가격을 곱하면 되거든요. 그 값이 필요한 시가총액입니다. 시가총액은 코인 한 개 가격에 전체 개수를 곱한 값입니다.
시가총액은 시장이 그 코인 전체에 매긴 값입니다. 가격만 보면 싸 보이는 코인도 개수가 많으면 시가총액은 큽니다. 시바이누는 개수가 아주 많은 코인입니다. 그래서 가격보다 시가총액을 먼저 봐야 계산이 맞습니다.
2026년 9월 25일(UTC)에 제가 센 남은 개수는 약 589.5조 개입니다. 같은 날 업비트 원화 마켓 가격은 0.00805원이었습니다. 둘을 곱하면 지금 시가총액은 약 4.7조 원입니다. 1원이 되려면 남은 개수에 1원을 곱한 589.5조 원이 필요합니다. 지금의 약 124배입니다.
아래 표는 같은 계산을 다섯 가지 가격에 해 본 결과입니다. 원화는 업비트 KRW-SHIB 직거래 가격으로 계산했습니다. 달러는 바이낸스 SHIB/USDT 가격(0.00000593달러)을 썼습니다. 코인 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같은 날 코인게코 값인 약 2.885조 달러입니다.
| 가격 | 필요한 시가총액 | 지금 가격의 몇 배 | 지금 코인 시장 전체와 비교 |
|---|---|---|---|
| 1원 | 589.5조 원(약 4,342억 달러) | 약 124배 | 전체의 약 15% |
| 10원 | 약 5,895조 원 | 약 1,242배 | 전체의 약 1.5배 |
| 100원 | 약 5.9경 원 | 약 12,422배 | 전체의 약 15배 |
| 1센트(0.01달러) | 약 5.9조 달러 | 약 1,686배 | 전체의 약 2.0배 |
| 1달러 | 약 589.5조 달러 | 약 16.9만 배 | 전체의 약 204배 |
1원에 필요한 돈은 지금 코인 시장 전체 시가총액의 약 15%입니다. 비트코인 시가총액과 견주면 그 약 26% 크기입니다. 10원이면 지금 코인 시장 전체보다 커야 합니다. 1센트는 코인 시장 전체의 약 2.0배가 필요합니다.
이 표는 가격 전망이 아니라 곱셈입니다. 저는 그 가격이 온다고도, 안 온다고도 말하지 않습니다. 그 가격에 닿으려면 시장이 이 코인에 얼마를 매겨야 하는지만 보여 드립니다. 그 금액이 큰지 작은지는 읽는 분이 판단하시면 됩니다.
개수가 줄면 계산도 달라지지 않냐는 질문이 따라옵니다. 달라지긴 합니다. 문제는 얼마나 줄고 있느냐입니다. 원장으로 센 최근 1년 소각량은 남은 개수에 비해 아주 작았습니다. 그래서 이 표의 필요한 시가총액도 거의 그대로 남습니다.
개수가 늘어날 걱정은 없습니다. 시바이누 컨트랙트에는 새로 찍는 함수가 없거든요. 그러니 이 곱셈에서 크게 움직이는 값은 사실상 가격 하나입니다. 가격은 사고파는 사람들이 정합니다.
‘1원 가능성’을 검색하면 날짜까지 찍어 주는 글도 보입니다. 그런 글을 읽을 때 위 표를 옆에 두면 도움이 됩니다. 그 주장이 시가총액 얼마를 전제하는지 바로 보이거든요. 필요한 시가총액을 적지 않은 주장은 계산이 빠진 주장입니다.
‘시바이누 1원 시총’을 찾는 분도 계십니다. 답은 표 첫 줄입니다. 남은 개수가 그대로라면 1원일 때 시가총액은 남은 개수와 같은 숫자에 ‘원’을 붙인 값입니다. 1원을 곱했으니 당연한 결과죠.
시바이누 코인은 어떤 코인인가
시바이누는 2020년 여름에 나온 코인입니다. 정확히는 이더리움 위에서 발행된 ERC-20 토큰입니다. ERC-20은 이더리움 위에서 토큰을 만들 때 쓰는 공통 규격입니다. 시바이누는 자기 블록체인이 따로 없습니다.
티커는 SHIB입니다. 거래소 시세 화면과 입출금 화면에는 SHIB라는 네 글자로 뜹니다. 이 글에서도 코인 이름은 시바이누로, 거래소 표기는 SHIB로 적었습니다.
그래서 시바이누 거래는 이더리움 원장에 기록됩니다. 보낼 때 드는 수수료도 이더리움에 ETH로 냅니다. 이더리움이 어떤 체인인지는 이더리움이란 글에 따로 정리했습니다.
이름은 일본 개 품종인 시바견에서 왔습니다. 먼저 유명해진 도지코인의 캐릭터가 같은 시바견이거든요. 그래서 시바이누는 밈코인으로 분류됩니다. 밈코인은 인터넷 유행어나 캐릭터에서 이름과 이미지를 가져온 코인을 말합니다.
다만 도지코인과는 공급 구조가 반대입니다. 도지코인은 채굴로 해마다 새 코인이 나옵니다. 시바이누는 처음 한 번 발행한 뒤로 새로 찍지 않습니다. 도지코인 쪽 구조는 도지코인이란 글에 있습니다.
만든 사람은 ‘Ryoshi’라는 익명 개발자입니다. 누구인지는 공개된 적이 없습니다. 2021년 4월 29일에 나온 공식 문서 WOOF Paper에 Ryoshi의 말이 실려 있습니다. 원문은 ‘We are an experiment in decentralized spontaneous community building’입니다.
탈중앙 방식으로 저절로 모이는 공동체를 실험한다는 뜻입니다. 회사나 재단이 사업 계획을 내건 출발과는 다릅니다. Ryoshi는 2022년 5월 말 SNS 글을 지우고 활동을 멈췄습니다. 저는 인물에 대한 추측은 하지 않고 원장에 남은 기록만 씁니다.
그 뒤 시바이누 쪽은 여러 가지를 덧붙였습니다. 2021년 7월에는 탈중앙 거래소 ShibaSwap을 열었습니다. BONE과 LEASH 같은 토큰도 따로 있습니다. 2023년에는 시바리움을 띄웠습니다. 시바리움은 이더리움 위에 따로 올린 레이어2 네트워크입니다.
레이어2는 거래를 따로 처리하고 결과를 이더리움에 묶어 두는 방식의 체인입니다. 이더리움보다 수수료를 낮추려고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바리움의 수수료 구조와 사고 이야기는 이 글 뒤쪽에 각각 따로 적었습니다.
거래소에 널리 퍼진 건 2021년입니다. 바이낸스는 2021년 5월 10일에 시바이누를 상장했습니다. 코인베이스는 같은 해 9월에 올렸습니다. 역대 최고가는 2021년 10월 말에 나왔습니다.
SHIB 컨트랙트가 하는 일은 보내기·받기·승인·소각 정도입니다. SHIB 자체에는 이자나 배당 같은 현금흐름이 없습니다. 들고 있다고 무언가가 쌓이는 규칙도 코드에 없습니다. 값은 사고파는 사람들의 관심에서 나옵니다.
1,000조 개는 출시 사흘 만에 어디로 갔나
시바이누 총 발행량은 1,000조 개입니다. 1경 개라고 불러도 같은 수입니다. 이 물량은 배포 순간 한 주소로 한 번에 발행됐습니다. 원장 기준 시각은 2020년 7월 31일 18시 32분(UTC)입니다. 한국 시간으로는 8월 1일 새벽입니다.
개수가 이렇게 많으니 한 개 가격은 소수점 아래 한참 뒤에 있습니다. 같은 돈이 1,000조 개로 나뉘어 있다고 보면 됩니다. 가격이 작다는 것과 싸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이 점은 앞의 1원 표에서 본 그대로입니다.
저는 발행 직후의 전송을 원장에서 하나씩 따라가 봤습니다. 첫 전송은 약 42분 뒤에 나갔습니다. 10조 개가 비탈릭 부테린의 공개 주소로 갔습니다. 비탈릭은 이더리움을 만든 사람입니다.
약 2시간 10분 뒤에는 495조 개가 유니스왑으로 갔습니다. 받는 곳은 SHIB/ETH 유동성 풀이었습니다. 유동성 풀은 두 코인을 같이 넣어 두고 누구나 바꿔 갈 수 있게 한 곳입니다. 출시 첫날 SHIB를 사고팔 수 있는 곳이 이 풀이었습니다.
나머지 물량은 한 경유 주소를 거쳤습니다. 8월 1일에 254.7조 개가 비탈릭 주소로 들어갔습니다. 8월 2일에는 240.3조 개가 더 들어갔습니다. 사흘 동안 비탈릭 주소에 쌓인 양은 모두 505조 개입니다. 처음 발행량의 50.5%입니다.
| 시각 | 보낸 곳 → 받은 곳 | 개수 |
|---|---|---|
| 2020-07-31 18:32 | 발행(블록 10,569,013) → 발행 주소 | 1,000조 개 |
| 2020-07-31 19:14 | 발행 주소 → 비탈릭 주소 | 10조 개 |
| 2020-07-31 20:42 | 발행 주소 → 유니스왑 SHIB/ETH 풀 | 495조 개 |
| 2020-08-01 21:34 | 경유 주소 → 비탈릭 주소 | 254.7조 개 |
| 2020-08-02 21:46 | 경유 주소 → 비탈릭 주소 | 240.3조 개 |
| 결과 | 비탈릭 주소 / 유니스왑 풀 | 505조 개(50.5%) / 495조 개(49.5%) |
흔한 소개글에는 ‘절반은 유니스왑에 잠겼다’는 설명이 붙습니다. 원장에는 조금 다르게 적혀 있습니다. 풀에 코인을 넣으면 그 몫을 증명하는 LP 토큰이 나옵니다. 이 LP 토큰 약 7,035만 개는 36분 뒤 비탈릭 주소로 보내졌습니다.
LP 토큰을 가진 쪽은 언제든 풀에 넣은 몫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풀에 들어간 절반을 꺼낼 권한도 비탈릭 주소에 있었던 겁니다. 잠겼다기보다 한 주소가 들고 있었다는 게 원장 기록입니다.
이걸 적는 건 누구를 탓하려는 게 아닙니다. 소개글과 원장이 다른 지점이라 적어 둡니다. 원장은 누구나 조회할 수 있어서 같은 순서를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전송 기록을 발행 주소부터 차례로 불러와 이 표를 만들었습니다.
출시 사흘 뒤의 구조는 단순했습니다. 절반 조금 넘는 몫은 비탈릭 주소에 있었습니다. 나머지는 유니스왑 풀에 있었고, 그 풀의 지분도 비탈릭 주소에 있었습니다. 이 구조가 2021년 5월에 한꺼번에 정리됩니다.
2021년 5월, 410조 개가 한 번에 사라진 날
비탈릭 주소의 SHIB는 2021년 5월에 한꺼번에 움직였습니다. 바이낸스 상장 이틀 뒤부터 일주일 사이의 일입니다. 저는 이 주소에서 나간 전송을 전부 따라가 봤습니다. 순서대로 적으면 네 번입니다.
첫째는 유동성 회수입니다. 5월 12일 17시 23분(UTC)에 비탈릭은 LP 토큰을 전부 풀에 돌려줬습니다. 출시 때 넣은 유동성이 빠지면서 SHIB 약 2.19조 개와 ETH가 이 주소로 돌아왔습니다. 처음 넣은 SHIB는 495조 개였으니 돌아온 양은 훨씬 적습니다. 그사이 풀에서 SHIB를 사 간 거래가 많았다는 뜻입니다.
둘째는 기부입니다. 같은 날 인도 코로나 구호 기금 주소로 약 50.69조 개를 보냈습니다. Etherscan은 이 주소에 ‘India Covid-Crypto Relief Fund’라는 이름표를 붙여 두었습니다. 누가 받았는지 원장과 이름표로 확인되는 전송입니다.
셋째가 소각입니다. 소각은 코인을 아무도 꺼낼 수 없는 곳으로 보내 다시 못 쓰게 만드는 일입니다. 5월 16일 21시 48분(UTC)에 비탈릭은 410.24조 개를 한 건으로 보냈습니다. 한국 시간으로는 17일 아침입니다.
받는 곳은 소각 주소였습니다. 소각 주소는 개인 키를 아는 사람이 없어서 한번 들어간 코인을 다시 꺼낼 수 없는 주소입니다. 시바이누 쪽에서 쓰는 주소는 0xdEAD로 시작합니다. 이 한 건이 지금까지 시바이누 소각의 대부분입니다.
넷째는 남은 물량입니다. 5월 17일에 남은 46조 개를 다른 주소로 보냈습니다. 지금 비탈릭 주소의 SHIB 잔고는 0입니다. 46조 개를 받은 주소의 주인이 누구인지는 제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소각 전까지 비탈릭 주소로 들어온 SHIB는 모두 14건, 약 507.2조 개입니다. 소각한 양은 그중 기부하고 남은 양의 약 90%입니다. 처음 발행량으로 따지면 약 41%가 이 한 건으로 사라졌습니다.
비탈릭은 이때 그런 종류의 권력의 중심이 되고 싶지 않다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CoinDesk가 전한 원문은 ‘I don’t want to be a locus of power of that kind’입니다. 남은 몫은 자선 목적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이 소각 거래는 누구나 다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therscan에서 거래 해시 0x125714bb…로 조회하면 됩니다. 보낸 주소와 받은 주소, 보낸 개수가 그대로 찍혀 있습니다. 제가 표에 적은 값도 이 기록에서 가져왔습니다.
이 소각에는 한 가지 특징이 더 있습니다. burn() 함수를 부르지 않았습니다. 소각 주소로 그냥 송금한 거래였습니다. 그래서 컨트랙트가 세는 총공급은 이 거래로 줄지 않았습니다.
이 차이 때문에 사이트마다 총 발행량이 다르게 적힙니다. 한쪽은 컨트랙트 숫자를 그대로 보여 줍니다. 다른 쪽은 소각 주소 잔고를 빼고 보여 줍니다. 두 방식의 차이는 바로 아래에서 표로 나눴습니다.
사이트마다 총공급 숫자가 다른 이유
시바이누를 없애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소각 주소로 보내는 방법입니다. 다른 하나는 컨트랙트의 burn() 함수를 부르는 방법입니다. 둘 다 코인을 못 쓰게 만들지만 원장에 남는 모습은 다릅니다.
소각 주소로 보내면 코인은 그 주소 잔고로 남습니다. 컨트랙트가 세는 총공급(totalSupply)은 그대로입니다. 그래서 얼마나 태웠는지 알려면 소각 주소 잔고를 따로 더해야 합니다. 비탈릭의 한 건도 이 방식이었습니다.
burn() 함수는 부른 사람의 잔고에서 코인을 아예 지웁니다. 이때는 총공급 숫자 자체가 줄어듭니다. 이 함수는 누구나 부를 수 있습니다. 대신 자기 잔고만 지울 수 있습니다.
원장을 보면 측정 시점까지 burn() 함수는 5,120번 불렸습니다. 부른 쪽은 대부분 다른 프로젝트의 컨트랙트였습니다. SHIBOSHIS NFT 컨트랙트가 약 87.7억 개로 가장 컸습니다. Marswap이 약 74.3억 개로 그다음이었습니다.
| 구분 | 소각 주소로 보내기 | burn() 함수 부르기 |
|---|---|---|
| 코인이 가는 곳 | 소각 주소 잔고로 남음 | 기록에서 아예 지워짐 |
| 컨트랙트 총공급 | 그대로 | 지운 만큼 줄어듦 |
| 대표 사례 | 2021년 5월 비탈릭의 한 건 | 다른 프로젝트 컨트랙트의 호출 |
| 소각량 확인 방법 | 소각 주소 잔고 조회 | 처음 발행량에서 총공급을 뺀 값 |
| 사이트에 보이는 모습 | 총공급 숫자에 반영 안 됨 | 총공급 숫자에 바로 반영됨 |
그래서 사이트마다 총공급 숫자가 다릅니다. 컨트랙트 값을 그대로 쓰면 1,000조에 아주 가까운 숫자가 뜹니다. 소각 주소 잔고를 빼면 그보다 훨씬 작은 숫자가 뜹니다. 둘 다 틀린 숫자는 아닙니다. 소각 주소 잔고를 빼느냐 마느냐의 차이입니다.
탐색기에서 숫자를 볼 때는 어느 값인지 먼저 보세요. Etherscan 토큰 페이지의 총공급은 컨트랙트 값입니다. 코인게코는 소각 주소 잔고를 뺀 값을 전체 공급량으로 적습니다. 제가 센 남은 개수는 이 코인게코 값과 일치했습니다.
개수를 늘리는 방법은 없습니다. 저는 검증된 컨트랙트 소스를 직접 열어 봤습니다. 공개 함수 가운데 새로 찍는 함수(mint)가 없었습니다. 발행은 배포 순간 생성자에서 한 번 일어나고 끝났습니다.
관리자만 부를 수 있는 특별한 함수도 없었습니다. 누가 마음먹어도 개수를 늘릴 수 없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시바이누의 개수는 줄어들기만 합니다. 이 규칙을 바꿀 관리자 권한도 코드에 없습니다.
같은 이유로 시바이누는 채굴할 수 없습니다. 채굴로 새 코인이 나오는 규칙 자체가 없거든요. 이더리움도 지분증명으로 바뀌어서 채굴할 대상이 없습니다. ‘SHIB 채굴 앱’을 내세우는 곳은 설명부터 맞지 않습니다.
채굴을 앞세운 앱에서 자주 보이는 수법과 확인 순서는 암호화폐 사기 유형 글에 모았습니다. 채굴 수익을 약속하는 광고를 봤다면 이 글부터 읽어 보세요.
그림 크게 보기 ↗원장에서 직접 센 소각량 (2026년 9월 25일 기준)
이 섹션의 숫자는 제가 직접 센 값입니다. 배포부터 2026년 9월 25일(UTC)까지 소각 주소 세 곳으로 간 전송을 전부 모았습니다. 모두 19,505건입니다. 0xdEAD…42069 주소로 11,705건, 0x…dEaD 주소로 2,680건이 갔습니다. burn() 함수 호출이 5,120건입니다.
모은 전송을 더한 값은 각 소각 주소의 잔고와 정확히 맞았습니다. burn() 함수로 지운 양은 총공급이 줄어든 양과 맞았습니다. 빠뜨린 전송이 없다는 확인입니다. 그래서 아래 숫자는 추정이 아니라 합계입니다.
지금까지 소각된 양은 약 410.5조 개입니다. 처음 발행량의 약 41.05%입니다. 남은 개수는 약 589.5조 개입니다. 이 남은 개수가 앞의 1원 계산에 쓴 값입니다.
| 항목 | 값 |
|---|---|
| 처음 발행량 | 1,000조 개 |
| 컨트랙트 총공급(totalSupply) | 약 999조 9,823억 개 |
| 소각 주소 0xdEAD…42069 잔고 | 약 410.44조 개 |
| 소각 주소 0x…dEaD 잔고 | 약 494.6억 개 |
| burn() 함수로 지운 양 | 약 176.7억 개 |
| 소각 합계 | 약 410.5조 개(41.05%) |
| 남은 개수 | 약 589.5조 개(58.95%) |
| 코인게코 유통량(참고) | 약 589.2조 개 |
| 그중 비탈릭 한 건의 비중 | 약 99.94% |
소각의 거의 전부는 한 건입니다. 지금까지 태운 양의 약 99.94%가 2021년 5월 비탈릭의 거래 한 건이거든요. 나머지 전송은 19,504건입니다. 이걸 다 합쳐도 약 2,619억 개입니다. 전체 소각의 약 0.06%입니다.
그래서 ‘꾸준한 소각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는 설명은 원장과 맞지 않습니다. 줄어든 양은 거의 다 한 번에 줄었습니다. 그 뒤의 소각도 거의 매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크기가 전혀 다릅니다.
비탈릭의 한 건을 빼고 연도별로 나누면 아래 표와 같습니다. 2022년이 약 834억 개로 가장 많았습니다. 2023년 뒤로는 해마다 줄었습니다. 2026년은 9월 25일까지 약 45억 개입니다.
| 연도 | 소각량 | 소각 전송 수 |
|---|---|---|
| 2020년 | 약 270억 개 | 1건 |
| 2021년 | 약 315억 개 | 3,408건 |
| 2022년 | 약 834억 개 | 6,629건 |
| 2023년 | 약 720억 개 | 4,032건 |
| 2024년 | 약 356억 개 | 1,718건 |
| 2025년 | 약 80억 개 | 2,183건 |
| 2026년(9월 25일까지) | 약 45억 개 | 1,533건 |
2022년이 많았던 데는 이유가 하나 있습니다. 그해 4월 말 ShibaSwap에 소각 포털이 열렸거든요. SHIB를 소각 주소로 보내면 보상 토큰을 주던 장치입니다. 첫 24시간에 약 110억 개가 소각됐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운영되는지는 제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최근 1년만 떼어 보겠습니다. 최근 365일 동안 소각 전송은 2,096건이었습니다. 소각된 양은 약 48.6억 개입니다. 남은 개수의 약 0.0008%입니다. 최근 30일은 185건, 약 1.7억 개였습니다.
이 속도가 그대로라면 남은 개수의 1%를 태우는 데 약 1,214년이 걸립니다. 이 속도가 유지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빨라질 수도 있고 느려질 수도 있습니다. 다만 지금 속도로는 남은 개수의 1%를 줄이는 데도 천 년이 넘게 걸립니다.
돈으로 바꿔 보면 크기가 더 잘 보입니다. 최근 1년치 소각량을 측정 시점 가격으로 바꾸면 약 2.9만 달러입니다. 업비트 원화 가격으로는 약 3,910만 원입니다. 시바이누 전체 시가총액이 약 35억 달러인 것과 견주어 보면 됩니다.
| 항목 | 값 |
|---|---|
| 최근 365일 소각량 | 약 48.6억 개(2,096건) |
| 남은 개수 대비 | 약 0.0008% |
| 남은 개수의 1%를 태우는 데 걸리는 해 | 약 1,214년(지금 속도가 그대로일 때의 계산) |
| 1년치 소각량의 값 | 약 2.9만 달러 · 약 3,910만 원 |
| 최근 30일 소각량 | 약 1.7억 개(185건) |
| 하루 소각량 중앙값 | 약 200만 개 |
| 상위 10% 날의 하루 소각량 | 약 1,209만 개 이상 |
| 가장 많았던 날 | 약 20.8억 개(2026-07-26 무렵) |
| 소각이 없던 날 | 13일 |
소각률 급등 기사, 이렇게 읽으면 됩니다
‘시바이누 소각률 수백 % 급등’ 같은 제목이 뉴스에 올라옵니다. 여기서 %는 남은 개수 대비 비율이 아닙니다. 전날 소각량과 비교한 변화율입니다. 기준이 되는 하루 소각량이 작아서 이 숫자가 크게 튑니다.
2026년 9월 25일까지 최근 365일의 하루 소각량을 모아 봤습니다. 중앙값은 약 200만 개였습니다. 측정 시점 업비트 가격으로 약 1.6만 원어치입니다. 소각 전송 한 건의 중앙값은 약 24만 개였습니다.
상위 10%에 드는 날도 하루 약 1,209만 개 이상이었습니다. 하루도 소각이 없던 날은 13일이었습니다. 가장 많았던 날은 2026-07-26 무렵으로 약 20.8억 개였습니다. 중앙값의 천 배가 넘는 날이 한 번 있었던 거죠.
예를 들어 어제 200만 개가 소각됐다고 해 봅시다. 오늘 누군가 2,000만 개를 한 번 보내면 전날보다 900% 늘어난 겁니다. 2,000만 개는 남은 개수에 비하면 아주 작은 양입니다. 그래도 헤드라인에는 900% 급등으로 찍힙니다.
반대 방향도 마찬가지입니다. 큰 소각이 있던 다음 날은 소각량이 평소로 돌아옵니다. 그러면 전날 대비 거의 100% 급감으로 보입니다. 급등과 급감이 번갈아 나오는 건 기준값이 작아서입니다.
그래서 소각률 기사를 볼 때는 두 숫자를 같이 봐야 합니다. 하나는 그날 실제로 태운 개수입니다. 다른 하나는 그 개수가 남은 개수의 몇 %인지입니다. 변화율만 보면 크기를 알 수 없습니다.
‘시바이누 소각 사이트’로 찾으면 Shibburn(shibburn.com) 같은 추적기가 나옵니다. Shibburn은 2021년 6월에 시작한 독립 커뮤니티 추적기입니다. 시바이누 팀이 운영하는 공식 사이트는 아닙니다. 팀이 공식으로 내는 누적 소각 카운터는 제가 찾지 못했습니다.
추적기마다 누적 소각량이 조금씩 다릅니다. 소각 주소를 몇 개까지 세느냐가 달라서입니다. 방향은 제 집계와 같습니다. 이 글에서는 추적기 숫자를 가져오지 않고 제가 센 값만 씁니다.
소각 주소 잔고는 누구나 직접 볼 수 있습니다. Etherscan 검색창에 소각 주소를 넣으면 그 주소의 SHIB 잔고가 나옵니다. 0xdEAD…42069 주소가 비탈릭의 한 건을 받은 곳입니다. 이 잔고를 처음 발행량과 견주면 소각 비율을 직접 계산할 수 있습니다.
‘시바이누 소각 이유’도 검색창 자동완성에 뜨는 검색어입니다. SHIB 컨트랙트 자체가 소각한 사람에게 주는 보상은 없습니다. 원장을 보면 개인 지갑 말고도 다른 프로젝트의 컨트랙트가 많이 태웠습니다. 2022년 소각 포털처럼 태우면 보상을 주던 장치도 있었습니다.
시바리움은 수수료 일부를 태우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이 부분은 바로 다음 섹션에 따로 적었습니다. 소각 이유가 무엇이든 결과는 같은 원장에 남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유보다 원장에 찍힌 개수를 기준으로 봅니다.
시바리움과 BONE, 그리고 시바이누 스테이킹
시바리움은 2023년 8월 16일에 메인넷을 열었습니다. 시바이누 쪽이 만든 이더리움 레이어2입니다. 시바리움에서 수수료를 내는 가스 토큰은 BONE입니다. SHIB로 수수료를 내는 구조가 아닙니다.
출시 직후에는 트래픽이 몰려 블록 생산이 몇 시간 멈췄습니다. 그때 브릿지에 약 170만 달러어치 ETH 등이 한동안 묶였습니다. 브릿지는 코인을 한 체인에서 다른 체인으로 옮겨 주는 장치입니다. 이 문제는 8월 말에 정상화됐습니다.
저는 시바리움 공개 RPC에도 직접 조회했습니다. 체인 ID는 109번이었습니다. 블록 높이는 약 1,916만이었습니다. 가스 가격은 약 1.5 gwei였습니다(2026년 9월 25일 조회). 블록이 계속 쌓이고 있다는 확인입니다.
시바리움 수수료에는 소각 구조가 붙어 있습니다. 문서에 적힌 설계는 기본 수수료의 70%를 SHIB로 바꿔 태우는 방식입니다. 나머지 30%는 운영비로 씁니다. 이 과정은 2024년 8월 9일 하드포크로 자동화됐습니다.
쌓인 BONE은 ShibTorch라는 도구로 처리합니다. 이 도구는 누구나 실행할 수 있습니다. 실행하면 BONE이 이더리움으로 옮겨집니다. 그다음 SHIB로 바뀌어 소각 주소로 갑니다.
지금도 같은 비율로 도는지는 제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설계만 적고 결과는 원장에서 센 숫자로 봅니다. 시바리움 몫을 포함해 최근 365일 동안 태운 SHIB는 모두 약 48.6억 개입니다. 남은 개수의 약 0.0008%입니다.
수수료 소각의 크기는 시바리움 사용량에 달려 있습니다. 가스 가격이 낮으면 한 건당 태우는 양도 작습니다. 측정한 규모에서는 전체 소각량이 남은 개수에 견줄 만큼 크지 않습니다. 사용량이 바뀌면 이 숫자도 바뀝니다.
시바이누 생태계의 다른 토큰도 짧게 적어 둡니다. BONE은 거버넌스 투표와 시바리움 가스에 씁니다. 시바리움 검증인 스테이킹에도 BONE이 들어갑니다. 온체인 총공급은 약 2억 5천만 개입니다.
TREAT는 100억 개로 발행됐고 2025년 1월 14일에 거래가 시작됐습니다. LEASH는 한정 공급으로 소개되는 토큰입니다. 다만 옛 컨트랙트의 결함으로 공급이 부풀려져 새 버전으로 옮기는 중입니다. 그래서 LEASH 공급 숫자는 적지 않습니다.
‘시바이누 스테이킹’을 찾는 분도 많습니다. 스테이킹은 코인을 맡겨 네트워크 운영에 참여하고 보상을 받는 방식입니다. SHIB 컨트랙트에는 스테이킹 기능이 없습니다. 들고 있기만 해서 이자가 붙는 규칙이 코인 자체에는 없습니다.
ShibaSwap의 BURY(xSHIB)는 앱에서 만든 상품이었습니다. BONE 보상 발행은 2023년 9월 26일에 멈췄습니다. 그 뒤 공식 문서는 보상 분배가 밀려 있다고 스스로 적었습니다. 시바리움 쪽 Bury 2.0은 투표권만 주고 보상은 없다고 문서에 나와 있습니다.
거래소의 SHIB 적립이나 스테이킹 상품은 거래소가 만든 상품입니다. 이율과 잠금 기간은 그 거래소가 정합니다. 원금이 보장되는지도 상품마다 다릅니다. 스테이킹이 일반적으로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스테이킹이란 글에 있습니다.
소각이 늘면 가격도 오를까
소각 이야기는 결국 가격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태우면 오르냐는 질문이죠. 원장이 보여 주는 답은 간단합니다. 소각은 개수를 줄일 뿐 가격을 정하지 않습니다.
가격은 사고파는 사람들이 정합니다. 시가총액은 개수에 가격을 곱한 값입니다. 시가총액이 그대로인데 개수가 1% 줄면 가격은 약 1% 높아집니다. 시가총액이 그대로라면 개수가 조금 줄어도 가격은 거의 그대로입니다.
최근 1년치 소각은 남은 개수의 약 0.0008%였습니다(2026년 9월 25일 측정). 시가총액이 그대로라면 가격에 주는 차이도 그만큼입니다. 시바이누 가격이 하루에 1%만 움직여도 이 차이보다 천 배 넘게 큽니다. 소각 뉴스와 그날 가격을 붙여 읽으면 틀리기 쉬운 이유입니다.
1원 표를 다시 보면 더 분명합니다. 필요한 시가총액은 남은 개수로 계산했습니다. 지금 속도로 1년이 지나도 남은 개수는 거의 같습니다. 곱셈의 한쪽이 거의 움직이지 않으니 나머지 한쪽인 가격이 결과를 대부분 정합니다.
반대 방향 계산도 해 볼 수 있습니다. 시가총액이 지금 그대로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소각만으로 1원에 가려면 남은 개수가 지금의 약 0.8%로 줄어야 합니다. 남은 개수의 약 99.2%를 태워야 한다는 뜻입니다.
지금 속도로는 남은 개수의 1%를 태우는 데 천 년이 넘게 걸립니다. 그러니 1원 이야기를 소각에 기대어 하면 계산이 맞지 않습니다. 1원은 결국 시장이 이 코인에 매기는 값이 커져야 닿는 가격입니다. 그 값이 커질지는 제가 말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닙니다.
소각률 헤드라인의 %도 같은 방식으로 읽으면 됩니다. 전날 대비 변화율은 가격과 곧바로 연결되지 않습니다. 남은 개수 대비 비율을 봐야 가격 쪽으로 미칠 수 있는 크기가 보입니다. 이 비율은 최근 1년 전체를 합쳐도 소수점 아래 넷째 자리입니다.
그렇다고 소각이 아무 뜻도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개수가 늘지 않고 줄기만 한다는 건 공급 규칙이 단순하다는 뜻입니다. 공급이 갑자기 늘어날 걱정을 덜어 줍니다. 다만 가격에 주는 몫은 원장에서 측정된 크기만큼입니다.
2021년 5월의 큰 소각과 견주면 크기 차이가 더 잘 보입니다. 그 한 건으로 처음 발행량의 약 41%가 사라졌습니다. 최근 1년치 소각의 약 8.4만 배에 이르는 양입니다. 소각 이야기에 나오는 큰 숫자는 거의 다 이 한 건에서 나옵니다.
그림 크게 보기 ↗시바리움 브릿지 해킹에서 확인된 것
2025년 9월 12일 18시 44분(UTC)에 시바리움 PoS 브릿지가 공격을 받았습니다. 공격자는 플래시론으로 BONE 460만 개를 빌렸습니다. 플래시론은 한 거래 안에서 빌리고 바로 갚는 담보 없는 대출입니다. 빌린 BONE은 검증인에게 위임했습니다.
그다음 검증인 12명 가운데 10명의 서명 키로 조작된 출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 서명 키들은 이미 유출된 상태였습니다. 브릿지 출금은 검증인 서명이 충분히 모이면 승인되는 구조입니다. 공격자는 그 조건을 채운 겁니다.
피해액은 집계 시점마다 다릅니다. 초기 집계는 약 240만 달러였습니다. ETH 224.57개와 SHIB 926억 개 등이 포함됐습니다. 여러 토큰을 합친 이후 집계는 약 410만 달러였습니다.
대응은 여러 갈래였습니다. 스테이킹을 멈춰 공격자가 빌린 BONE을 묶고 회수했습니다. 검증인 키를 바꿨고 보안 업체를 불렀습니다. 10월 14일에는 플라스마 브릿지가 BONE에 한해 다시 열렸습니다. 출금에는 7일 대기가 붙었습니다.
‘시바리움 브릿지 재가동’을 찾는 분은 SHIB를 다시 옮길 수 있는지가 궁금하실 겁니다. SHIB 브릿지가 다시 열렸는지는 측정 시점에 제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브릿지를 쓰기 전에는 공식 채널 공지를 직접 확인하는 게 맞습니다.
피해 보상은 SOU(Shib Owes You)라는 방식으로 정해졌습니다. 받을 금액을 기록한 NFT를 먼저 줍니다. 그 뒤 생태계 수입과 기부로 시간을 두고 갚습니다. 즉시 전액을 돌려주는 방식은 아닙니다.
이 사고에서 볼 점은 브릿지 자체의 위험입니다. 브릿지를 거치는 순간 위험이 하나 더 붙습니다. SHIB 컨트랙트에 문제가 없어도 브릿지를 운영하는 쪽에서 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이더리움 위 SHIB를 그대로 들고 있을 때는 없는 위험입니다.
이후 시바리움에서 스테이킹 상품을 내던 K9 Finance는 2026년 2월 25일 부로 시바리움 상품을 종료했습니다. 시바리움 위 서비스를 쓸 때는 그 서비스가 지금도 운영 중인지부터 보세요. 공지 날짜와 서비스 화면을 함께 확인하면 됩니다.
브릿지를 쓰지 않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더리움 위 SHIB를 거래소나 개인 지갑에 그대로 두면 브릿지 운영 위험은 없습니다. 대신 이더리움 수수료를 내야 합니다. 어느 쪽이 맞는지는 쓰려는 서비스에 따라 다릅니다.
보낼 때 고르는 네트워크: ERC-20과 BEP-20
SHIB를 거래소 밖으로 보낼 때는 네트워크를 고르는 순간이 가장 흔한 사고 지점입니다. 받는 쪽이 지원하는 네트워크와 같아야 합니다. 이름이 같은 SHIB라도 네트워크가 다르면 다른 원장에 기록되거든요.
기본은 이더리움(ERC-20)입니다. 원본 시바이누 컨트랙트가 있는 곳입니다. 바이낸스 공개 설정에서도 이 네트워크가 기본값이었습니다. 개인 지갑으로 받을 때는 그 지갑이 어떤 네트워크 주소를 보여 주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BEP-20은 BNB 스마트 체인(BSC) 위의 토큰 규격입니다. BSC 위 SHIB는 원본과 주소가 다른 별도 컨트랙트입니다. BscScan과 코인게코에는 ‘Binance-Peg SHIBA INU’로 표시됩니다. 바이낸스가 발행한 BSC 판 SHIB라는 뜻입니다.
바이낸스는 이런 페그 토큰을 원본으로 1:1 담보한다는 일반 정책을 밝혀 왔습니다. SHIB만 따로 보여 주는 담보 페이지는 제가 찾지 못했습니다. 이 컨트랙트에는 업그레이드 가능한 구조라는 표시도 있습니다. BSC가 어떤 체인인지는 BNB 코인이란 글에 있습니다.
시바리움은 바이낸스 SHIB 입출금 네트워크 목록에 없었습니다. 2026년 9월 25일 바이낸스 공개 설정으로 확인한 네트워크는 두 개였습니다. 아래 표가 그날 확인한 값입니다. BSC 위에 있는 SHIB는 그날 약 9.21조 개였습니다.
| 네트워크 | SHIB 컨트랙트 | 출금 수수료 | 최소 출금 | 수수료의 값 |
|---|---|---|---|---|
| Ethereum(ERC20) · 기본값 | 원본 0x95aD…C4cE | 138,948 SHIB | 277,896 SHIB | 약 0.82달러 · 약 1,119원 |
| BNB Smart Chain(BEP20) | 바이낸스 발행 0x2859…DD4D | 4,020 SHIB | 8,040 SHIB | 약 0.02달러 · 약 32원 |
| 시바리움 | 별도 네트워크 | 바이낸스 SHIB 입출금 목록에 없음 | ||
수수료 차이는 큽니다. 같은 날 ERC-20 출금 수수료가 BEP-20의 약 35배였습니다. 출금 수수료는 거래소가 정하는 값입니다. 체인에 실제로 내는 가스비와는 다릅니다. 가스비는 거래를 원장에 올릴 때 네트워크에 내는 수수료입니다.
100만 개를 보낸다고 해 보겠습니다. 위 표의 수수료대로라면 ERC-20으로는 861,052 개가 도착합니다. 보낸 양의 약 13.9%가 수수료로 빠지는 셈이죠. BEP-20으로는 995,980 개가 도착해 빠지는 몫이 약 0.4%입니다.
수수료는 개수로 정해져 있어서 적게 보낼수록 비율이 커집니다. ERC-20은 최소 출금량도 277,896 개라 소액은 아예 보낼 수 없습니다. 소액을 자주 옮길 생각이라면 이 최소량부터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가스비가 어떻게 정해지는지는 가스비·네트워크 수수료 글에 따로 적었습니다. 이더리움 가스비가 낮은 날에도 거래소 출금 수수료는 그대로일 수 있습니다. 두 숫자는 정하는 쪽이 다릅니다.
싸다고 BEP-20을 고르면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받는 쪽 입금 화면에 BEP-20이 없으면 그 코인은 엉뚱한 원장에 도착합니다. 국내 거래소로 보낼 때도 입금 주소가 어떤 네트워크를 받는지 먼저 봐야 합니다.
보내는 순서는 이렇습니다. 받는 쪽 입금 화면에서 네트워크 이름을 확인합니다. 보내는 쪽 출금 화면에서 같은 이름을 고릅니다. 처음 쓰는 경로라면 소량을 먼저 보내 도착을 확인합니다. 그다음 나머지를 보냅니다.
네트워크를 잘못 골랐다면 복구 여부는 경우마다 다릅니다. 받는 쪽이 그 네트워크 지갑을 운영하는지에 따라 결과가 나뉩니다. 상황별 대처는 잘못된 네트워크로 보냈을 때 글에 정리했습니다.
보냈는데 입금이 안 보이면 코인 입금이 안 들어올 때 글의 순서대로 확인해 보세요. 거래 해시로 원장 기록부터 찾으면 기다릴 일인지 문의할 일인지 갈립니다.
시바이누 코인 사는 법
원화로 바로 사려면 국내 거래소를 쓰면 됩니다. 2026년 9월 25일에 공개 API로 마켓 목록을 확인했습니다.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네 곳 모두 SHIB 원화 마켓이 있었습니다. ‘시바이누 업비트’를 찾는 분께 드릴 답도 같습니다. 측정 시점에 업비트 원화 마켓(KRW-SHIB)에 있었습니다.
| 거래소 | 확인한 SHIB 현물 마켓 |
|---|---|
| 업비트 | KRW-SHIB |
| 빗썸 | SHIB/KRW |
| 코인원 | SHIB/KRW |
| 코빗 | SHIB/KRW |
| 바이낸스 | SHIB/USDT·SHIB/USDC·SHIB/FDUSD·SHIB/EUR·SHIB/BRL·SHIB/TRY·SHIB/JPY |
| 바이비트 | SHIB/USDT |
| OKX | SHIB/USDT·SHIB/USDC·SHIB/USD·SHIB/EUR·SHIB/TRY |
| 게이트 | SHIB/USDT·SHIB/USDC |
시바이누 가격은 소수점 아래가 깁니다. 측정 시점 업비트 가격은 0.00805원이었습니다. 소수점 뒤에 0이 두 개 온 다음 숫자가 시작합니다. 바이낸스 달러 가격 0.00000593달러는 0이 다섯 개입니다.
그래서 100만 개 단위로 보면 읽기 편합니다. 측정 시점 업비트 가격으로 100만 개는 약 8,050원입니다. 달러로는 약 5.93달러입니다. 주문 화면에서 0 하나를 빠뜨리면 금액이 열 배 달라지니 수량과 금액을 한 번 더 보고 누르세요.
주문 방식은 두 가지가 기본입니다. 시장가 주문은 지금 호가에 바로 삽니다. 지정가 주문은 원하는 가격을 적어 두고 그 가격에 닿으면 체결됩니다. 가격 단위가 작은 코인이라 지정가를 적을 때 소수점 자리를 잘 봐야 합니다.
국내 거래소에서 산 SHIB를 해외 거래소나 개인 지갑으로 옮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는 바로 앞 섹션의 네트워크 확인이 먼저입니다. 국내 거래소의 SHIB 입출금 네트워크는 이번에 따로 조회하지 않았습니다. 출금 화면에 뜨는 네트워크 이름과 받는 쪽 입금 화면의 이름을 맞추면 됩니다. 개인 지갑 종류와 고르는 법은 암호화폐 지갑 글에 비교해 두었습니다.
해외 거래소에서는 USDT 마켓으로 살 수 있습니다. 바이낸스·바이비트·OKX·게이트 모두 SHIB/USDT 현물 마켓이 있었습니다(측정 시점). 원화에서 시작하면 국내 거래소에서 코인을 사서 해외 거래소로 옮긴 뒤 바꾸는 순서가 됩니다. 옮길 때 드는 비용은 코인 옮기기 수수료 글에 비교했습니다.
바이낸스 계정이 없다면 가입부터 해야 합니다. 가입 순서와 추천인 코드 입력 칸은 바이낸스 추천인 코드 글에 정리했습니다. 계정을 만든 뒤 신원 인증을 마쳐야 입금과 거래가 열립니다.
지역에 따라 보이는 상품이 다르니 본인 화면에서 확인하세요. 아래 카드는 측정 시점에 SHIB 현물 마켓을 확인한 해외 거래소입니다. 카드마다 확인한 마켓을 적어 두었습니다.
Binance
Bybit
OKX
Gate.io
제휴 고지: 일부 링크는 제휴 링크이며, 추가 비용 없이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필자의 판단: 공급 규칙은 단순하고 값은 관심이 정합니다
시바이누의 설계가 약속하는 건 하나입니다. 개수가 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새로 찍는 함수가 없으니 이 약속은 코드로 지켜집니다. 저는 이 부분을 소스와 원장으로 직접 확인했습니다.
약속하지 않는 것도 분명합니다. 코인 자체에는 현금흐름이 없습니다. 이자도 배당도 수수료 수입도 들어오지 않습니다. 값은 사고파는 사람들의 관심과 커뮤니티에서 나옵니다. 이 점은 밈코인이라는 분류와 그대로 맞물립니다.
그래서 맞는 사람과 안 맞는 사람이 갈립니다. 공급 규칙이 단순하고 여러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밈코인을 찾는 사람에게는 구조가 명확합니다. 현금흐름으로 가치를 재는 사람에게는 잴 기준이 없습니다. 몇 원이라는 가격을 마음에 둔 사람이라면 1원 표를 옆에 두는 게 도움이 됩니다.
제가 가장 미심쩍게 보는 부분은 소각 이야기입니다. ‘소각 = 가격 상승’이라는 이야기가 널리 퍼져 있습니다. 그런데 원장은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태운 양의 거의 전부는 2021년의 한 번입니다. 그 뒤의 소각은 남은 개수에 비해 아주 작습니다.
소각률 급등 기사도 같은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작은 기준값에서 나온 변화율이 큰 숫자로 보이거든요. 숫자 자체는 틀리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 숫자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가 빠져 있습니다.
반대 의견에도 근거가 있습니다. 밈코인이라도 여러 해 살아남으면서 쌓은 유동성과 인지도는 실재합니다. 시바이누는 측정 시점에 국내 네 곳과 해외 여러 거래소에 현물 마켓이 있었습니다. 최근 1년 동안 소각 전송이 없던 날은 13일뿐이었습니다. 이 기록은 원장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ShibaSwap과 시바리움처럼 생태계를 만들려는 시도도 이어져 왔습니다. 브릿지 사고가 있었고 보상은 시간을 두고 갚는 방식입니다. 이 두 가지를 같이 놓고 보면 생태계의 실적과 위험이 함께 보입니다.
이 글의 거래소 카드에는 제휴 링크가 들어 있습니다. 그 링크로 가입하면 저희 사이트가 수수료 일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카드에 넣은 거래소는 측정 시점에 SHIB 현물 마켓을 직접 확인한 곳만 골랐습니다.
저는 이 코인의 가격을 예상하지 않습니다. 대신 개수가 어떻게 움직였는지와 가격을 무엇이 정하는지는 원장으로 보여 드렸습니다. 그 숫자를 놓고 판단하는 건 읽는 분의 몫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