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차이와 가져갈 수 있는 차이 · 코인 거래소 가격 차이 · 재정거래
중앙에서 고시하는 값이 없어서 거래소마다 값이 따로 만들어집니다. 화면에 보이는 차이와 실제로 잡을 수 있는 차이는 다른 값입니다.
| 질문 | 짧은 답 |
|---|---|
| 왜 거래소마다 값이 다른가요? | 중앙에서 고시하는 값이 없습니다. 거래소마다 주문이 모이는 창이 따로 있고, 값은 그 안에서 따로 만들어집니다. |
| 그 차이를 가져갈 수 있나요? | 화면에 보이는 차이와 실제로 가져갈 수 있는 차이는 다른 값입니다. 사는 값과 파는 값으로 다시 재면 대부분 사라집니다. |
| 얼마나 차이가 나나요? | 큰 코인은 만분의 몇 수준입니다. 왕복 매매 수수료가 그보다 훨씬 큽니다. |
| 그럼 차이는 왜 생기나요? | 값을 적을 수 있는 최소 눈금이 거래소마다 다르고, 주문이 쌓인 양도 다릅니다. |
| 김치프리미엄은 무엇인가요? | 원화 시장과 달러 시장이 서로 다른 창이라 생기는 차이입니다. 다만 그 차이는 코인이 아니라 달러를 원화로 사는 값에 붙어 있습니다. |
| 어디가 제일 싼가요? | 고정되지 않습니다. 실측하면 몇 분 단위로 바뀝니다. 그래서 이 글은 그 답 대신 재는 법을 정리했습니다. |
1. 같은 코인인데 화면마다 값이 다릅니다
2. 화면에 보이는 그 숫자가 무엇인가
3. 차이를 제대로 재면 이렇게 됩니다
4. 값을 적을 수 있는 눈금이 거래소마다 다릅니다
5. 금액을 키우면 순위가 뒤집힙니다
6. 가장 싼 거래소는 몇 분마다 바뀝니다
7. 차이를 가져가려면 무엇을 내야 하나
8. 옮기는 동안 가격은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9. 원화 시장이 따로 도는 이유
10. 프리미엄은 코인이 아니라 달러값에 붙어 있습니다
11. 국내에서 해외로 보낼 때 화면에 추가되는 단계
12. 내 화면에서 직접 재는 순서
13. 제가 보는 기준
앱을 두 개 열어 놓고 같은 코인을 보면 값이 어긋나 있습니다. 어느 쪽이 맞는 값인지 궁금해지고, 조금 더 보다 보면 그 차이를 가져갈 수 있는지도 궁금해집니다. 여섯 거래소의 호가를 직접 수집해서 두 가지를 계산해 봤습니다. 화면에 보이는 차이가 얼마인지, 그리고 사는 값과 파는 값으로 다시 쟀을 때 무엇이 남는지입니다. 원화 시장의 프리미엄이 정확히 어디에 붙어 있는지도 같이 계산했습니다.

1. 같은 코인인데 화면마다 값이 다릅니다
앱을 두 개 열어 놓고 같은 코인을 보면 값이 어긋납니다. 이쪽은 이 값이고 저쪽은 저 값입니다. 새로고침을 해도 계속 어긋나 있습니다.
둘 중 하나가 틀린 게 아닙니다. 애초에 맞춰야 할 기준값이 없습니다.
용어 다섯 개만 짚고 갑니다
호가창은 사겠다는 주문과 팔겠다는 주문이 값별로 쌓여 있는 목록입니다. 거래소마다 자기 것을 따로 돌립니다. 다른 거래소 주문은 여기 안 들어옵니다.
매수호가는 지금 사겠다고 걸려 있는 값 중 가장 높은 값입니다. 지금 팔면 여기에 팔립니다.
매도호가는 지금 팔겠다고 걸려 있는 값 중 가장 낮은 값입니다. 지금 사면 여기서 삽니다.
스프레드는 그 둘 사이의 간격입니다. 사자마자 되팔면 이 간격만큼은 확정으로 손해입니다. 값이 안 움직여도 그렇습니다.
마지막 체결가는 직전에 실제로 거래가 끝난 값입니다. 시세 화면에 크게 뜨는 숫자가 보통 이것입니다. 지금 살 수 있는 값이 아니라 조금 전에 누군가 사고판 값입니다.
그리고 이 글에는 bps가 자주 나옵니다. 만분율입니다. 1bps가 0.01%입니다. 값 차이가 워낙 작아서 퍼센트로 적으면 0.0몇 퍼센트가 되고 자릿수를 세기 어려워집니다.
중앙 고시가가 없다는 게 무슨 뜻인가
주식은 한 종목이 한 거래소에서 거래됩니다. 삼성전자를 사려면 한국거래소를 거칩니다. 값이 한 군데로 모이니까 하나의 시세가 생깁니다.
암호화폐는 그렇지 않습니다. 같은 비트코인이 수십 군데에서 동시에 거래됩니다. 각 거래소가 자기 호가창을 따로 돌리고, 그 안에서 주문끼리 만나 값이 정해집니다.
어느 곳 값을 대표로 삼자는 규칙도 없습니다. 시세 사이트가 보여 주는 하나의 숫자는 보통 여러 거래소를 거래량으로 가중 평균한 값입니다. 계산된 값이지 어디서 살 수 있는 값이 아닙니다.
값이 다른 쪽이 정상입니다
여섯 거래소를 같은 순간에 동시에 읽어 봤습니다. 여덟 개 코인 전부에서 여섯 개의 서로 다른 값이 나왔습니다. 읽을 때마다 그랬습니다. 한 번도 전부 일치한 적이 없습니다.
중요한 건 값이 다르다는 게 아닙니다. 그건 구조상 당연합니다. 진짜 질문은 그 차이를 가져갈 수 있느냐입니다. 이 글은 그걸 재는 글입니다.
2. 화면에 보이는 그 숫자가 무엇인가
거래소별 값을 나란히 놓고 비교해 주는 화면이 있습니다. 거기서는 차이가 꽤 나 보입니다. 어떤 코인은 눈에 띄게 벌어져 있습니다.
그 숫자가 거의 다 마지막 체결가입니다. 그리고 그 값으로는 살 수 없습니다.
마지막 체결가는 과거형입니다
마지막 체결가는 이미 끝난 거래의 값입니다. 그 거래를 끝으로 그 값에 걸려 있던 주문은 사라졌습니다.
거래가 뜸한 코인이면 그 값이 몇 분 전 것일 수도 있습니다. 화면에는 지금 숫자처럼 떠 있지만 실제로는 오래된 값입니다.
게다가 그 체결이 산 쪽이었는지 판 쪽이었는지에 따라 값의 위치가 다릅니다. 누가 매도호가를 쳐서 샀으면 그 값은 비싼 쪽이고, 매수호가를 쳐서 팔았으면 싼 쪽입니다.
그래서 뺄셈이 성립하지 않습니다
거래소 A의 마지막 체결가에서 거래소 B의 마지막 체결가를 빼면 무엇이 나올까요. 서로 다른 시점에, 호가창의 서로 다른 쪽에서 끝난 두 값의 차이가 나옵니다.
그 값으로는 지금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가격 비교 화면은 이 뺄셈을 보여 줍니다.
제대로 재려면 방향을 맞춰야 합니다
싼 쪽에서 삽니다. 살 때는 그 거래소의 매도호가에 삽니다. 그리고 비싼 쪽에서 팝니다. 팔 때는 그 거래소의 매수호가에 팝니다.
그러니까 실제로 가져갈 수 있는 차이는 이렇게 계산됩니다.
가장 높은 매수호가 − 가장 낮은 매도호가
이 값이 0보다 커야 차이가 남습니다. 수수료는 그다음 문제입니다. 0보다 작으면 수수료를 한 푼도 안 내고도 이미 손해입니다.
비교 화면은 왜 하필 그 값을 쓰나
거래소마다 공개하는 정보의 모양이 조금씩 다릅니다. 그중에서 어디나 공통으로, 그리고 가볍게 내주는 값이 마지막 체결가입니다.
호가창 전체를 받으려면 거래소마다 다른 방식으로 요청해야 하고 양도 훨씬 큽니다. 수십 개 거래소의 수천 개 코인을 계속 갱신하려면 가벼운 쪽을 고르게 됩니다.
그러니까 비교 화면의 숫자는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것을 재고 있습니다. 거래가 방금 어디서 얼마에 끝났는지를 보여 줄 뿐, 지금 얼마에 살 수 있는지는 원래 대답하지 않습니다.
거래가 뜸한 코인에서 특히 벌어집니다
거래가 활발한 코인은 마지막 체결가가 초 단위로 갱신됩니다. 매수호가와도 크게 안 떨어져 있습니다.
거래가 뜸한 코인은 마지막 체결이 한참 전일 수 있습니다. 그동안 호가창은 계속 움직였는데 화면 숫자만 그대로입니다. 이럴 때 거래소 간 차이가 아주 커 보입니다.
커 보이는 그 차이의 상당 부분이 시차입니다. 두 거래소의 마지막 체결 시각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생긴 차이입니다.
두 계산에 이름을 붙이겠습니다
이 글에서는 앞의 것을 보이는 차이, 뒤의 것을 가져갈 수 있는 차이라고 부르겠습니다. 보이는 차이는 비교 화면이 보여 주는 값이고, 가져갈 수 있는 차이는 실제로 잡을 수 있는 값입니다.
둘이 얼마나 다른지가 이 글의 나머지 절반입니다.
덧붙이면, 지금 걸려 있는 값을 즉시 쳐서 사는 주문과 값을 걸어 두고 기다리는 주문은 내는 수수료도 다릅니다. 그 차이는 지정가와 시장가에 정리해 뒀습니다. 여기서는 값을 재는 쪽에 집중하겠습니다.
3. 차이를 제대로 재면 이렇게 됩니다
같은 순간에 여섯 거래소의 매수호가와 매도호가를 통째로 읽었습니다. 그리고 앞에서 정리한 두 가지 방식으로 차이를 계산했습니다. 일정 간격으로 반복해서 수집했습니다.
| 코인 | 보이는 차이 중앙값 | 보이는 차이 최대 | 가져갈 수 있는 차이 중앙값 | 가져갈 수 있는 차이 최대 | 왕복 수수료를 넘긴 라운드 |
|---|---|---|---|---|---|
| BTC | 1.34 | 4.03 | 1.33 | 4.01 | 0% |
| ETH | 1.35 | 5.71 | 1.31 | 5.66 | 0% |
| SOL | 2.01 | 13.08 | 1.00 | 12.07 | 0% |
| XRP | 2.19 | 8.10 | 1.54 | 7.68 | 0% |
| DOGE | 2.47 | 6.17 | 1.23 | 4.93 | 0% |
| ADA | 2.55 | 7.89 | -1.02 | 4.61 | 0% |
| TRX | 2.98 | 5.96 | 1.49 | 3.87 | 0% |
| LINK | 2.70 | 17.51 | 1.71 | 15.27 | 0% |
단위는 bps입니다. 1bps가 0.01%입니다. 측정 시점: 2026-09-17 04:44 UTC · 거래소 6곳 · 97분 동안 96회 수집
먼저 왼쪽 두 칸과 가운데 두 칸을 비교해 보십시오
보이는 차이보다 가져갈 수 있는 차이가 작습니다. 코인에 따라 절반 아래로 떨어집니다.
줄어드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보이는 차이는 두 거래소의 한가운데 값끼리 빼지만, 가져갈 수 있는 차이는 실제로 지불하는 쪽과 받는 쪽으로 빼기 때문입니다. 양쪽에서 스프레드의 절반씩을 먼저 내주고 시작합니다.
마이너스가 나오는 코인이 있습니다
가져갈 수 있는 차이가 음수라는 건, 여섯 거래소 중 가장 싼 곳에서 사서 가장 비싼 곳에 그 즉시 팔아도 손해라는 뜻입니다.
수수료를 한 푼도 안 냈을 때 그렇습니다. 옮기지도 않았고 시간도 안 썼는데 이미 마이너스입니다. 화면에서는 그 코인의 차이가 꽤 커 보였는데도 그렇습니다.
맨 오른쪽 칸이 이 표의 결론입니다
왕복 매매 수수료를 0.2%로 놓고 계산했습니다. 사는 쪽에서 0.1%, 파는 쪽에서 0.1%로 잡은 값입니다. 이건 가정입니다. 실제 요율은 거래소와 계정 등급, 주문 방식에 따라 다릅니다.
그 가정 아래에서 가져갈 수 있는 차이가 수수료보다 컸던 라운드를 세어 봤습니다. 수집한 모든 라운드에서, 여덟 코인 전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자릿수를 보면 이해가 빠릅니다. 차이는 만분의 몇 단위입니다. 왕복 수수료는 만분의 이백입니다. 차이가 지금보다 백 배 벌어져야 수수료 선에 닿습니다.
수수료를 줄이면 되지 않나
줄일 수 있습니다. 값을 걸어 두고 기다리는 주문은 요율이 낮습니다. 등급이 올라가도 낮아집니다.
다만 값을 걸어 두고 기다리는 동안 차이는 이미 사라집니다. 앞의 표에서 차이의 중앙값과 최대값 차이를 보시면, 이 값이 얼마나 빨리 움직이는지 짐작하실 수 있습니다.
4. 값을 적을 수 있는 눈금이 거래소마다 다릅니다
그럼 차이는 왜 생기는 걸까요. 사람들이 서로 다르게 생각해서만은 아닙니다. 기계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거래소는 값을 아무 숫자로나 적지 못합니다. 최소 눈금이 정해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눈금이 거래소마다 다릅니다.
눈금이 무엇인가
주문을 낼 때 넣을 수 있는 값이 정해져 있습니다. 어떤 거래소는 0.01 단위로만 적게 하고, 어떤 거래소는 0.0001 단위까지 적게 합니다.
이건 거래소가 정하는 값입니다. 코인마다 다르게 정합니다. 값이 큰 코인은 눈금을 굵게, 값이 작은 코인은 촘촘하게 두는 게 보통입니다.
중요한 건 이 눈금을 그 코인의 값으로 나눠 보는 것입니다. 그래야 비율로 얼마인지 나옵니다.
| 코인 | 가장 굵은 눈금 | 가장 촘촘한 눈금 | 관측된 보이는 차이 최대 |
|---|---|---|---|
| BTC | 0.01 | 0.00 | 4.03 |
| ETH | 0.04 | 0.04 | 5.71 |
| SOL | 1.00 | 1.00 | 13.08 |
| XRP | 0.77 | 0.08 | 8.10 |
| DOGE | 1.24 | 1.24 | 6.17 |
| ADA | 5.09 | 0.51 | 7.89 |
| TRX | 2.98 | 0.30 | 5.96 |
| LINK | 0.90 | 0.09 | 17.51 |
여섯 거래소의 공개 심볼 정보에서 눈금을 직접 읽어, 그 코인의 값으로 나눈 값입니다. 측정 시점: 2026-09-17 04:44 UTC · 거래소 6곳 · 97분 동안 96회 수집
맨 오른쪽 칸을 왼쪽 두 칸과 비교해 보십시오
어떤 코인은 관측된 차이의 최대치가 굵은 눈금 한 칸보다 작거나 비슷합니다. 그 차이는 정보가 아닙니다. 반올림입니다.
두 거래소가 똑같은 시세를 보고 있어도, 눈금이 다르면 한쪽은 눈금 위에 올려 적고 한쪽은 아래로 내려 적습니다. 그 한 칸이 화면에서는 차이로 보입니다.
눈금은 스프레드의 바닥이기도 합니다
매수호가와 매도호가 사이는 눈금 한 칸보다 좁아질 수 없습니다. 주문이 아무리 몰려도 그 밑으로는 못 내려갑니다.
그래서 어떤 코인에서는 거래소 대여섯 곳의 스프레드가 정확히 같은 값에서 멈춥니다. 전부 눈금 한 칸 폭이라서 그렇습니다. 유동성 때문이 아닙니다. 눈금이 같아서 그렇습니다.
반대로 눈금을 열 배 촘촘하게 둔 거래소는 같은 코인에서 훨씬 좁은 스프레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 거래소가 더 활발해서가 아니라 더 잘게 적을 수 있어서입니다.
여기서 나오는 실용적인 결론
값이 작은 코인일수록 눈금 한 칸이 비율로 크게 잡힙니다. 그런 코인에서 거래소 간 차이가 커 보이면, 기회를 의심하기 전에 눈금부터 확인하는 게 맞습니다.
5. 금액을 키우면 순위가 뒤집힙니다
지금까지 본 차이는 전부 맨 앞줄 값입니다. 매도호가 맨 위에 걸려 있는 그 한 줄입니다.
그 줄에 쌓여 있는 수량은 생각보다 적습니다. 조금만 크게 사면 그 줄을 다 먹고 다음 줄로 올라갑니다. 다음 줄은 더 비쌉니다.
같은 순간에 금액만 바꿔서 사 봤습니다
여섯 거래소의 호가창을 여러 단계까지 통째로 받아서, 실제로 그 금액만큼 사면 평균 얼마에 체결되는지 계산했습니다. 호가창을 한 줄씩 걸어 올라가며 수량을 채우는 방식입니다.
거래소 여섯 곳의 평균가를 0으로 놓고, 거기서 얼마나 비싸게 사게 되는지를 bps로 적었습니다. 값이 작을수록 싸게 산 것이고, 음수면 평균보다 싸게 산 것입니다.
| 거래소 | 맨 앞줄 | 1천 달러 | 1만 달러 | 10만 달러 | 100만 달러 |
|---|---|---|---|---|---|
| OKX | -1.29 | -1.29 | -0.90 | 0.06 | 2.30 |
| Bybit | -0.84 | -0.84 | -0.84 | 1.23 | 5.28 |
| Binance | -0.15 | -0.15 | -0.15 | -0.15 | 0.89 |
| Bitget | 0.12 | 0.12 | 0.12 | 0.98 | 3.18 |
| KuCoin | 0.82 | 0.82 | 0.82 | 0.84 | 받아온 범위 밖 |
| Gate | 1.36 | 1.36 | 1.57 | 3.84 | 16.04 |
비트코인 기준입니다. 받아올 수 있는 호가 단계 수가 거래소마다 달라서, 그 범위 안에서 다 채우지 못한 칸은 그렇게 적었습니다. 거래소에 물량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저희가 받아온 목록이 거기서 끝났다는 뜻입니다. 측정 시점: 2026-09-17 04:44 UTC · 거래소 6곳 · 97분 동안 96회 수집
순위가 뒤집힙니다
맨 앞줄만 보면 가장 싼 거래소가 있습니다. 그런데 금액을 키우면 그 거래소가 가장 비싼 거래소가 되기도 합니다.
앞줄에 아주 좋은 값을 걸어 두되 수량을 얇게 깐 곳이 그렇습니다. 화면에서는 제일 싸 보이는데, 정작 사려고 하면 그 값에 살 수 있는 물량이 조금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앞줄이 평범한 대신 뒤로 두껍게 쌓인 곳은 금액이 커질수록 유리해집니다. 표에서 금액 칸을 오른쪽으로 옮겨 가며 순위가 어떻게 바뀌는지 보시면 바로 드러납니다.
이 측정을 두 코인에 걸쳐 12회 반복했는데, 맨 앞줄 최저가 거래소와 가장 큰 금액의 최저가 거래소가 9회 서로 달랐습니다.
그래서 질문에 금액이 빠지면 답이 안 나옵니다
어느 거래소가 싸냐는 질문에는 금액을 같이 적어야 답이 됩니다. 금액 없이 나온 답은 사실 아주 작은 금액에 대한 답입니다.
보통 개인이 한 번에 넣는 금액이면 앞쪽 칸들 사이에서 움직입니다. 그 구간에서는 거래소 간 차이가 거의 안 벌어집니다.
유동성이 얕은 코인은 훨씬 빨리 무너집니다
큰 코인은 십만 달러까지도 거의 안 밀립니다. 시가총액이 작은 코인은 만 달러에서 이미 벌어지고, 십만 달러에서는 몇 배가 됩니다.
호가창이 어떻게 생겼고 왜 밀리는지, 얼마나 밀리는지를 미리 보는 방법은 호가창과 슬리피지에 따로 정리해 뒀습니다. 여기서는 금액이 값을 바꾼다는 것까지만 짚겠습니다.

6. 가장 싼 거래소는 몇 분마다 바뀝니다
그럼 평균적으로 싼 거래소를 하나 골라 두면 되지 않느냐고 물으실 수 있습니다. 그것도 재 봤습니다.
매 라운드마다 여섯 거래소 중 매도호가가 가장 낮은 곳을 기록했습니다. 그 순간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곳입니다.
결과
96회 수집하는 동안 1등 자리가 62번 바뀌었습니다. 각 거래소가 1등을 차지한 비율은 이렇습니다.
KuCoin 35% · Gate 21% · OKX 19% · Bybit 15% · Binance 8% · Bitget 2%
측정 시점: 2026-09-17 04:44 UTC · 거래소 6곳 · 97분 동안 96회 수집
이 결과가 말하는 것
1등이 고정되지 않습니다. 몇 분 단위로 자리가 바뀝니다.
어느 한 곳이 구조적으로 싼 게 아니라, 주문이 들어오고 나가면서 순간마다 앞서는 곳이 달라집니다. 조금 전에 1등이던 곳이 다음 라운드에서는 3등입니다.
그래서 어느 거래소가 제일 싸다는 문장은 쓰기가 어렵습니다. 쓰는 순간 유통기한이 몇 분입니다. 이 글이 특정 거래소를 싸다고 지목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럼 평균적으로 조금이라도 싼 곳은 있나
1등이 계속 바뀌더라도 평균을 내면 미세하게 치우친 곳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것도 계산해 봤습니다. 여섯 거래소의 평균가를 0으로 놓고, 각 거래소가 그보다 위에 있었는지 아래에 있었는지를 매 라운드 기록해 중앙값을 냈습니다.
KuCoin -0.300 · Bybit -0.106 · OKX -0.057 · Gate +0.048 · Binance +0.202 · Bitget +0.202
비트코인 기준이며 단위는 bps입니다. 음수면 평균보다 싼 쪽에 있었다는 뜻입니다. 측정 시점: 2026-09-17 04:44 UTC · 거래소 6곳 · 97분 동안 96회 수집
치우침이 있기는 합니다. 다만 크기를 보십시오. 만분의 1 안팎입니다. 앞에서 본 왕복 수수료와 비교하면 있으나 마나 한 크기입니다.
그리고 이 순서도 고정된 게 아닙니다. 수집 구간을 다르게 잡으면 순서가 바뀝니다. 짧은 구간에서 나온 치우침을 그 거래소의 성질로 읽으면 안 됩니다.
왜 자리가 이렇게 자주 바뀌나
맨 앞줄에 걸린 주문은 계속 들어오고 나갑니다. 누가 사 가면 그 줄이 비고 다음 줄이 맨 앞이 됩니다. 새 주문이 들어오면 다시 채워집니다.
이 일이 여섯 거래소에서 각자 따로 일어납니다. 어느 거래소의 앞줄이 방금 비었느냐에 따라 그 순간의 1등이 정해집니다. 거래소의 성질이 아니라 직전 몇 초의 우연입니다.
대신 값을 정하는 건 다른 것들입니다
시세가 아니라 수수료 요율과 주문 방식이 실제로 내는 값을 정합니다. 앞의 표에서 봤듯 시세 차이는 만분의 몇입니다. 수수료는 자릿수가 다릅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있습니다. 그 거래소에서 원하는 코인을 원하는 방법으로 넣고 뺄 수 있느냐입니다. 값보다 이쪽에서 막히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거래소를 고르는 기준은 거래소 고르는 법에, 실제로 싸게 사는 방법은 수수료를 줄이는 법에 정리해 뒀습니다.
7. 차이를 가져가려면 무엇을 내야 하나
여기까지가 시세 이야기였습니다. 이제 그 차이를 실제로 가져가려면 무엇을 내야 하는지 항목별로 보겠습니다.
| 항목 | 언제 나가나 | 크기가 정해지는 방식 |
|---|---|---|
| 사는 쪽 매매 수수료 | 싼 거래소에서 살 때 | 거래 금액의 비율. 등급과 주문 방식에 따라 달라집니다 |
| 파는 쪽 매매 수수료 | 비싼 거래소에서 팔 때 | 같은 방식으로 한 번 더 나갑니다 |
| 스프레드 | 즉시 체결로 사고팔 때 | 매도호가에 사고 매수호가에 팝니다. 양쪽에서 붙습니다 |
| 출금 수수료 | 거래소 사이를 옮길 때 | 거래소가 정하는 고정 수량입니다 |
| 시간 | 옮기는 내내 | 값으로 안 보이지만 뒤에서 보듯 가장 큽니다 |
매매 수수료는 두 번 붙습니다
차이를 가져가려면 최소한 두 번 체결해야 합니다. 싼 쪽에서 사고 비싼 쪽에서 팝니다. 수수료도 두 번입니다.
여기에 스프레드가 얹힙니다. 즉시 체결로 사면 매도호가에 사고, 즉시 체결로 팔면 매수호가에 팝니다. 양쪽에서 한 번씩입니다.
출금 수수료는 비율이 아니라 수량입니다
거래소는 출금할 때 코인 몇 개를 떼 갑니다. 보내는 금액과 무관한 고정 수량입니다. 백만 원을 보내든 십만 원을 보내든 같은 수량이 나갑니다.
그래서 금액이 작을수록 비율이 커집니다. 같은 수수료가 어떤 금액에서는 0.05%이고 다른 금액에서는 0.5%가 됩니다.
그리고 같은 코인, 같은 체인인데도 거래소마다 이 값이 다릅니다. 네 거래소의 공개 데이터를 받아서 비교한 결과를 거래소 사이 코인 옮기는 값에 정리해 뒀습니다. 체인 자체의 수수료가 어떻게 정해지는지는 가스비에 있습니다.
양쪽에 미리 넣어 두면 되지 않나
됩니다. 두 거래소에 자산을 미리 나눠 두면 옮기는 시간이 없어집니다. 실제로 이 방식이 자주 언급됩니다.
대신 두 거래소에 자산을 계속 묶어 둬야 합니다. 그 돈은 다른 데 못 씁니다. 그리고 거래소에 맡겨 둔 상태가 길어집니다. 자산을 어디에 두느냐의 문제는 지갑 쪽 이야기입니다.
또 한쪽 잔고가 한 방향으로 쏠립니다. 싼 쪽에서 사고 비싼 쪽에서 파는 걸 반복하면, 파는 쪽 코인이 줄고 사는 쪽 현금이 줄어듭니다. 결국 원래대로 맞추려면 옮겨야 합니다. 시간이 사라진 게 아니라 뒤로 미뤄진 것입니다.
8. 옮기는 동안 가격은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옮기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말은 추상적으로 들립니다. 그래서 차이와 같은 단위로 재 봤습니다.
수집한 시세로, 일정 시간이 지났을 때 비트코인 값이 얼마나 움직였는지 계산했습니다. 방향은 무시하고 움직인 폭만 봤습니다.
| 지난 시간 | 변동폭 중앙값 | 상위 10% | 최대 |
|---|---|---|---|
| 10분 | 6.3 | 13.5 | 22.7 |
| 20분 | 11.0 | 20.2 | 25.4 |
| 30분 | 13.0 | 28.4 | 32.8 |
| 60분 | 23.1 | 36.2 | 44.8 |
단위는 bps입니다. 앞의 차이 표와 같은 단위라 그대로 비교하실 수 있습니다. 측정 시점: 2026-09-17 04:44 UTC · 거래소 6곳 · 97분 동안 96회 수집
차이와 나란히 놓아 보십시오
가져갈 수 있는 차이는 만분의 몇이었습니다. 몇십 분 동안의 가격 변동은 그것보다 훨씬 큽니다.
그러니까 코인을 옮기는 동안, 잡으려던 차이보다 큰 폭으로 값이 움직입니다. 차이가 사라지는 정도가 아니라 반대로 벌어지기도 합니다.
이건 운의 문제가 아닙니다. 애초에 두 값의 크기가 다릅니다. 차이는 작고 변동은 큽니다. 작은 것을 잡으려고 큰 것에 노출되는 구조입니다.
출금이 바로 안 끝나는 것도 여기 걸립니다
출금 버튼을 누른다고 즉시 나가지 않습니다. 거래소가 검토하는 시간이 있고, 체인에 올라간 뒤에도 받는 쪽이 정한 확인 수만큼 쌓여야 입금으로 인정됩니다.
왜 대기 상태에서 멈춰 있는지는 출금이 대기 중인 이유에, 보낸 게 왜 안 보이는지는 입금이 안 들어올 때에 정리돼 있습니다.
값이 유리한 쪽으로 움직일 수도 있지 않나
움직입니다. 방향은 반반입니다. 옮기는 동안 차이가 더 벌어져서 이득이 커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두 값의 크기가 다릅니다. 잡으려는 차이는 만분의 몇이고, 그동안의 변동은 그보다 훨씬 큽니다. 작은 것을 얻으려고 큰 것에 노출되는 구조입니다.
그리고 방향이 반반이라는 말은 결과가 반반이라는 뜻이지 비용이 반반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수수료는 어느 방향이든 그대로 나갑니다.
실제로 얼마나 걸리나
세 단계가 붙습니다. 보내는 거래소가 출금을 처리하는 시간, 체인에 올라가 확인이 쌓이는 시간, 받는 거래소가 입금으로 인정하는 시간입니다.
세 번째가 특히 다릅니다. 같은 체인인데도 받는 거래소마다 요구하는 확인 수가 다릅니다. 그래서 같은 코인을 같은 체인으로 보내도 어디로 보내느냐에 따라 도착 시간이 달라집니다.
이 시간은 마음대로 못 정합니다. 그동안 값은 위의 표만큼 움직입니다.
자동으로 하면 빠르지 않나
주문을 자동으로 내면 사람보다 빠릅니다. 그건 맞습니다. 다만 위의 어느 항목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수수료도 그대로이고, 옮기는 시간도 그대로입니다.
봇이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은 못 하는지는 자동매매 봇에 정리해 뒀습니다. 이 글은 값을 재는 데서 멈추겠습니다.
9. 원화 시장이 따로 도는 이유
여기까지는 전부 달러로 거래되는 시장 이야기였습니다. 국내 원화 시장은 사정이 다릅니다. 여기서는 차이가 훨씬 크게 벌어집니다.
이유는 같습니다. 호가창이 따로 있어서입니다. 다만 나뉘는 기준이 거래소가 아니라 통화입니다.
원화로 사는 사람과 달러로 사는 사람은 서로 다른 호가창을 봅니다
국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살 때 저는 원화를 냅니다. 해외 거래소에서는 달러나 달러에 연동된 코인을 냅니다.
이 둘은 서로 다른 호가창입니다. 원화 쪽에 주문이 몰려도 달러 쪽은 모릅니다.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두 쪽을 이어 주는 건 사람입니다. 코인을 옮기거나 달러 연동 코인을 사고파는 사람들입니다. 그 양이 많으면 두 값이 붙고, 적으면 벌어집니다.
그래서 값이 벌어지는 과정
원화로 사겠다는 주문이 갑자기 늘어난다고 해 보겠습니다. 원화 쪽 매도호가부터 차례로 채워집니다. 값이 올라갑니다.
달러 쪽은 그대로입니다. 그쪽에는 그 주문이 안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이 순간 두 값이 벌어집니다.
그러면 값을 맞추려고 옮기는 사람이 생깁니다. 다만 옮기는 데 시간과 값이 듭니다. 앞에서 본 비용이 여기에도 그대로 붙습니다.
국내 거래소끼리도 차이가 납니다
같은 원화 시장 안에서도 거래소마다 값이 다릅니다. 앞에서 본 것과 같은 이유입니다. 호가창이 따로이고, 눈금이 다르고, 쌓인 양이 다릅니다.
다만 통화가 같으니 옮기기가 훨씬 쉽습니다. 그래서 원화 거래소끼리의 차이는 원화와 달러 시장 사이의 차이보다 작습니다.
값이 붙는 때와 벌어진 채로 있는 때
두 쪽을 이어 주는 건 사람들이 실제로 옮기는 양입니다. 옮기는 사람이 많으면 값이 빨리 붙습니다.
반대로 한쪽에만 주문이 몰리는데 옮기는 양이 그만큼 안 따라오면 벌어진 상태가 유지됩니다. 값이 벌어졌다고 해서 즉시 메워지지 않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옮기는 데 드는 값과 시간이 옮기는 양을 정합니다. 옮기는 비용이 클수록 두 값은 더 벌어진 채로 있을 수 있습니다.
원화 시장 안에서 값을 볼 때
국내 거래소끼리 비교할 때도 방법은 같습니다. 마지막 체결가 말고 호가창을 보고, 사는 값과 파는 값을 나눠서 봅니다.
다만 국내 거래소는 취급하는 코인 목록이 서로 다릅니다. 그래서 값보다 목록에서 먼저 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하는 코인이 한쪽에만 있으면 값 비교 자체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이걸 김치프리미엄이라고 부릅니다
국내 원화 가격이 해외 가격보다 높은 정도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검색어로도 많이 쓰입니다. 그런데 이 값이 정확히 무엇을 재는 값인지는 잘 정리돼 있지 않습니다.
직접 계산해 보면 기준을 무엇으로 잡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값이 나옵니다.

10. 프리미엄은 코인이 아니라 달러값에 붙어 있습니다
원화 가격이 해외 가격보다 얼마나 높은지 계산하려면 환율이 필요합니다. 해외 가격은 달러로 매겨져 있으니 원화로 바꿔서 비교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갈립니다. 어떤 환율을 쓸 것인가에 따라 답이 달라집니다.
기준 두 가지
첫째, 실제로 살 수 있는 달러값을 쓸 수 있습니다. 국내 거래소에서 달러에 연동된 코인을 원화로 살 때의 값입니다. 코인을 사려면 결국 이걸 거치니 현실적인 기준입니다.
둘째, 공시되는 환율을 쓸 수 있습니다. 은행이나 기관이 발표하는 달러 대 원화 환율입니다. 뉴스에 나오는 값입니다.
같은 코인 가격을 두 기준으로 각각 계산해 봤습니다.
| 코인 | 기준 ① 거래소에서 살 수 있는 달러값 | 기준 ② 공시 환율 |
|---|---|---|
| BTC | -0.02% | +0.64% |
| ETH | -0.05% | +0.61% |
| SOL | +0.03% | +0.69% |
| XRP | +0.05% | +0.71% |
| DOGE | +0.06% | +0.72% |
| ADA | +0.08% | +0.74% |
| TRX | +0.04% | +0.70% |
| LINK | -0.03% | +0.63% |
국내 거래소 달러 연동 코인 시세 1,376.50원 · 공시 환율은 서로 독립된 3곳의 평균 1,367.48원(최저 1,364.82원, 최고 1,369.81원). 측정 시점: 2026-09-17 04:44 UTC · 거래소 6곳 · 97분 동안 96회 수집
두 열의 차이를 보십시오
기준 ①로 재면 프리미엄이 거의 0입니다. 코인에 따라 소수점 아래에서 오르내립니다.
기준 ②로 재면 프리미엄이 나옵니다. 그리고 여덟 코인의 값이 서로 비슷합니다.
코인마다 다른 값이 나와야 정상이라면, 저 비슷함은 이상합니다. 코인별로 수요가 다를 텐데 전부 같은 폭만큼 높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프리미엄은 코인이 아니라 달러값에 붙어 있습니다
국내 거래소에서 달러 연동 코인이 거래되는 값을 공시 환율과 비교해 보면 답이 나옵니다. 그 값이 0.66% 높습니다.
코인별 프리미엄과 거의 같은 숫자입니다. 그러니까 비트코인이 국내에서 비싼 게 아니라, 원화로 달러를 사는 값이 공시 환율보다 높은 것입니다. 코인 가격은 그걸 그대로 따라간 것뿐입니다.
달러에 연동된 코인이 왜 그 값에서 움직이는지, 무엇이 값을 붙들고 있는지는 스테이블코인에 정리해 뒀습니다.
한국만의 현상인지 확인해 봤습니다
같은 계산을 다른 나라 통화에서도 해 봤습니다. 멕시코 페소, 아르헨티나 페소, 브라질 헤알, 대만 달러입니다. 각 시장의 코인 가격과 그 나라 통화로 거래되는 달러 연동 코인 값을 받았습니다.
KRW 코인 프리미엄 +0.65%(달러값 +0.66%) · MXN 코인 프리미엄 +0.41%(달러값 +0.45%) · ARS 코인 프리미엄 +5.96%(달러값 +5.93%) · BRL 코인 프리미엄 +0.35%(달러값 +0.35%) · TWD 코인 프리미엄 +0.50%(달러값 +0.52%)
공시 환율 기준으로 계산한 코인 프리미엄과, 그 통화로 거래되는 달러 연동 코인 자체의 프리미엄을 나란히 적었습니다. 측정 시점은 본문과 같습니다.
다섯 시장 전부에서 두 숫자가 거의 같습니다. 코인 프리미엄의 크기는 시장마다 크게 다른데, 어느 시장에서든 그 값이 달러 연동 코인의 프리미엄과 맞아떨어집니다.
특히 차이가 큰 시장일수록 이 관계가 선명합니다. 프리미엄이 몇 퍼센트씩 나는 시장에서도 코인 자체는 비싸지 않았습니다. 그 나라 통화로 달러를 사는 값이 비쌌을 뿐입니다.
그러니까 이건 한국에서만 생기는 일이 아닙니다. 통화가 갈리는 곳이면 같은 구조가 반복됩니다. 이름만 나라마다 다르게 붙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 값을 가져가기가 어렵습니다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에서 코인을 국내에 팔면 원화가 생깁니다. 여기까지는 됩니다.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그 원화로 다시 달러를 사려면, 프리미엄이 붙어 있는 바로 그 값에 사야 합니다. 나올 때 받은 만큼을 들어갈 때 반납하는 구조입니다.
공시 환율로 환전해서 해외로 보내는 길도 있습니다. 다만 그 길에는 절차와 시간이 따로 붙습니다. 국내에서 해외로 뺄 때 화면에 무엇이 추가되는지는 뒤에 정리해 뒀습니다.
한 가지 더, 기준 환율 자체가 흔들립니다
공시 환율이라고 해서 하나가 아닙니다. 저희가 받아 본 세 곳의 값이 서로 0.36% 차이가 났습니다.
프리미엄 값 자체와 비교하면 작지 않은 폭입니다. 어디서 받은 환율을 쓰느냐에 따라 프리미엄 숫자가 달라진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이 글은 프리미엄이 몇 퍼센트라고 주장하지 않습니다. 재는 방법과, 그 값이 어디에 붙어 있는지까지만 말씀드립니다.
11. 국내에서 해외로 보낼 때 화면에 추가되는 단계
원화로 산 코인을 해외 거래소로 보내려고 하면, 출금 화면이 해외 거래소끼리 보낼 때와 다르게 생겼습니다. 칸이 더 있습니다.
어떤 칸이 추가되는지 순서대로 정리하겠습니다. 미리 알고 가면 중간에 멈추지 않습니다.
| 단계 | 화면에서 하는 일 | 막히기 쉬운 지점 |
|---|---|---|
| 1. 출금 종류 선택 | 보내는 곳이 거래소인지 개인 지갑인지 고릅니다 | 둘의 다음 화면이 다릅니다 |
| 2. 받는 곳 지정 | 목록에서 받는 거래소를 고릅니다 | 목록에 없는 곳은 보내는 방법이 달라집니다 |
| 3. 받는 사람 정보 | 받는 사람의 이름을 넣습니다 | 본인 명의와 같아야 넘어갑니다 |
| 4. 주소와 체인 | 받는 주소를 넣고 체인을 고릅니다 | 양쪽이 모두 지원하는 체인이어야 합니다 |
| 5. 태그·메모 | 체인에 따라 한 칸 더 나옵니다 | 빠뜨리면 입금 처리가 늦어집니다 |
이 단계들이 값에 미치는 영향
절차가 늘면 시간이 늘어납니다. 앞에서 본 것처럼 시간은 이 계산에서 가장 큰 항목입니다.
그리고 중간에 한 번 막히면 다시 채워 넣는 동안 값이 또 움직입니다. 차이를 보고 시작한 일이라면 그 차이는 이미 없어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체인을 고르는 칸이 값을 크게 바꿉니다
같은 코인이라도 어느 체인으로 보내느냐에 따라 출금 수수료가 다릅니다. 도착 시간도 다릅니다.
그리고 받는 거래소가 그 체인을 지원해야 합니다. 한쪽만 지원하는 체인으로 보내면 찾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어느 조합이 얼마인지는 거래소 사이 코인 옮기는 값에 실측으로 정리해 뒀습니다. 보내기 전에 한 번 보시는 게 낫습니다.
반대 방향, 그러니까 원화로 바꾸는 쪽
해외에서 들여온 코인을 국내에서 팔아 원화로 받는 경로도 있습니다. 이쪽은 코인을 파는 것까지는 같은데, 원화를 출금하는 단계가 따로 붙습니다.
개인끼리 직접 사고파는 방식도 있습니다. 이 방식은 값이 유리해 보이는 대신 상대방 쪽 문제가 그대로 내 계좌로 옵니다. 실제로 어떤 일이 생기는지는 개인 간 거래 후 계좌가 막히는 경우에 정리해 뒀습니다.
12. 내 화면에서 직접 재는 순서
여기까지 읽으셨으면 남는 건 제 화면에서 직접 재는 일입니다. 순서대로 정리하겠습니다. 어느 거래소를 쓰든 똑같이 적용됩니다.
| 순서 | 무엇을 보나 | 왜 보나 |
|---|---|---|
| 1 | 시세 숫자 말고 호가창을 엽니다 | 큰 숫자는 지나간 값입니다 |
| 2 | 매수호가와 매도호가를 따로 적습니다 | 살 값과 팔 값이 다릅니다 |
| 3 | 그 둘의 간격을 값으로 나눕니다 | 스프레드가 비율로 얼마인지 나옵니다 |
| 4 | 내가 넣을 금액을 호가창에 대 봅니다 | 몇 줄까지 먹는지 보입니다 |
| 5 | 수수료 화면에서 내 요율을 확인합니다 | 등급과 주문 방식에 따라 다릅니다 |
| 6 | 다른 거래소에서 1번부터 다시 합니다 | 같은 시각에 재야 비교가 됩니다 |
3번이 가장 많이 빠집니다
스프레드를 절대 금액으로 보면 작아 보입니다. 값으로 나눠서 비율로 바꿔야 다른 항목과 비교가 됩니다.
수수료도 비율이고 차이도 비율입니다. 스프레드만 절대 금액으로 두면 크기를 잘못 가늠하게 됩니다.
4번은 코인이 작을수록 중요합니다
큰 코인은 개인이 넣는 금액으로 호가창이 안 밀립니다. 시가총액이 작은 코인은 생각보다 쉽게 밀립니다.
호가창에서 내 금액이 몇 줄까지 닿는지만 봐도 대략 나옵니다. 한 줄 안에서 끝나면 밀릴 일이 없고, 여러 줄을 먹으면 평균 체결가가 올라갑니다.
6번의 ‘같은 시각’이 생각보다 까다롭습니다
두 화면을 번갈아 보는 사이에 값이 움직입니다. 앞에서 본 변동폭 표를 떠올려 보시면, 몇 분 차이로도 차이보다 큰 폭이 움직입니다.
그래서 두 거래소를 각각 확인한 결과를 나중에 비교하는 방식은 재는 방법으로 맞지 않습니다. 비교하려면 두 화면을 같이 띄워 두고 같은 순간을 봐야 합니다.
자주 나오는 착각 세 가지
첫째, 시세 사이트의 값과 거래소 값을 비교하는 경우입니다. 시세 사이트 값은 여러 거래소를 섞어 계산한 값이라 어느 거래소와도 정확히 같지 않습니다. 비교 대상이 아닙니다.
둘째, 한쪽은 원화 값이고 한쪽은 달러 값인데 환율을 대충 넣고 비교하는 경우입니다. 앞에서 봤듯 어떤 환율을 쓰느냐로 답이 바뀝니다. 환율부터 정하고 시작해야 합니다.
셋째, 선물 가격과 현물 가격을 비교하는 경우입니다. 둘은 다른 상품이고 값이 다른 게 정상입니다. 화면에서 어느 쪽을 보고 있는지부터 확인하셔야 합니다.
처음 거래소를 고르는 중이시라면
값 차이로 고르실 필요는 없습니다. 앞에서 봤듯 그 차이는 수수료보다 작습니다.
내가 넣고 빼려는 방법을 지원하는지, 사려는 코인이 있는지, 수수료 요율이 어떤지를 먼저 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처음 사는 순서와 달러 연동 코인 사는 법에 각각 정리해 뒀습니다.
이 글의 숫자를 어디서 읽었나
본문의 모든 수치는 아래 거래소들의 공개 엔드포인트에서 키 없이 받은 것입니다. 카드에 적은 내용은 저희가 직접 측정해 확인한 것만 담았습니다.
Binance
OKX
KuCoin
Gate.io
제휴 고지: 일부 링크는 제휴 링크이며, 추가 비용 없이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13. 제가 보는 기준
이 글을 쓰려고 여섯 거래소를 반복해서 읽는 동안, 제가 값을 보는 순서가 바뀌었습니다. 그 얘기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차이를 볼 때 저는 세 가지를 먼저 확인합니다
첫째, 이게 눈금 한 칸 안쪽인지 봅니다. 안쪽이면 더 볼 게 없습니다. 그 코인의 눈금은 거래소 화면에서 주문을 낼 때 넣을 수 있는 자릿수로 확인됩니다.
둘째, 사는 값과 파는 값으로 다시 잽니다. 한가운데 값끼리 비교한 숫자는 넘어갑니다.
셋째, 제가 넣을 금액을 호가창에 대 봅니다. 맨 앞줄에서 끝나는지 여러 줄을 먹는지에 따라 값이 달라집니다.
어디가 싸냐는 질문은 이제 잘 안 합니다
실측하는 동안 1등 자리가 계속 바뀌는 걸 봤습니다. 그 질문의 답은 몇 분짜리입니다.
대신 제 요율이 얼마인지, 즉시 체결로 살 것인지 걸어 두고 기다릴 것인지를 봅니다. 이쪽이 시세 차이보다 훨씬 큰 금액을 정합니다.
프리미엄에 대해 제가 갖게 된 생각
원화 프리미엄을 처음 계산했을 때 코인마다 값이 비슷하게 나와서 계산이 틀린 줄 알았습니다. 다시 재 보니 틀린 게 아니었습니다.
코인이 비싼 게 아니라 달러값이 높았던 것입니다. 그걸 확인하고 나니 이 값을 가져간다는 말이 왜 그렇게 어려운지도 같이 정리됐습니다. 나올 때 받은 것을 들어갈 때 반납하기 때문입니다.
재면서 생각이 바뀐 지점
시작할 때는 거래소 간 차이가 꽤 클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화면에서 그렇게 보였기 때문입니다.
방향을 맞춰서 다시 재고 나니 남는 게 거의 없었습니다. 그리고 눈금을 확인하고 나서는, 남아 있던 그 작은 값마저 상당 부분이 반올림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이 글의 결론이 바뀌었습니다. 처음에는 차이가 얼마인지 보여 주려고 했는데, 지금은 재는 방법이 왜 중요한지를 보여 주는 글이 됐습니다. 같은 데이터로 두 가지 다른 숫자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이 글이 멈추는 자리
여기까지가 값을 재는 이야기입니다. 무엇을 할지는 각자의 판단입니다.
호가창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더 보고 싶으시면 호가창과 슬리피지로, 옮기는 값이 궁금하시면 거래소 사이 코인 옮기는 값으로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