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딩비는 대체 누구 주머니로 들어갈까? 8시간마다 잔고에서 빠지는 돈

펀딩비는 대체 누구 주머니로 들어갈까? 8시간마다 잔고에서 빠지는 돈

그 돈을 받아 가는 사람은 누구인지, 왜 보유 시간이 아니라 정산 시각만 보는지, 그리고 배수가 그 청구서를 어떻게 키우는지.

무기한 선물 펀딩비 해설
빠른 요약

펀딩비는 아무것도 안 하고 있을 때 잔고를 움직이는 항목입니다. 아래 표가 이 글 전체를 줄인 것이고, 각 줄이 아래 본문 한 섹션씩입니다.

흔한 오해실제로 벌어지는 일
“거래소가 떼어 가는 수수료다”같은 계약의 반대편 트레이더에게 건너갑니다. 주요 거래소들은 이 돈에서 자기 몫을 떼지 않는다고 문서에 못 박아 뒀습니다. 거래소 수입은 체결 수수료 쪽입니다.
“오래 들고 있었으니 그만큼 냈겠지”보유 시간은 계산에 안 들어갑니다. 정산 시각에 포지션이 있었는지만 봅니다. 1분을 들고 있었어도 그 시각에 걸쳐 있으면 한 주기치 전액입니다.
“0.01%면 없는 돈 아닌가”명목가에 붙습니다. 8시간 주기면 하루 0.03%, 1년이면 11% 근처이고, 여기에 배수가 그대로 곱해집니다.
“거래소마다 숫자 비교하면 되겠네”주기가 같을 때만 그렇습니다. 1시간 주기의 같은 숫자는 8시간 주기의 하루 비용의 여덟 배입니다.
“밤새 아무 일 없었는데 청산가가 다가왔다”격리 모드에서는 이 돈이 그 포지션 증거금에서 빠집니다. 낼 때마다 버퍼가 얇아지니 청산가가 당겨집니다.
“요율이 크게 붙으면 고점 신호 아닌가”붐비는 쪽이 자리값을 내고 있다는 뜻입니다. 포지션 쏠림의 온도이지 방향 예측은 아닙니다.

한 줄로 남길 것: 펀딩비는 포지션 크기에 붙는 자리값이고, 그 돈을 받아 가는 사람은 호가창 반대편에 앉아 있습니다.

업비트나 빗썸 화면에는 없던 칸입니다. 해외 거래소 선물 탭을 처음 열면 코인 이름 옆에 작은 퍼센트 하나와 시:분:초 카운트다운이 같이 붙어 있는데, 대부분은 그게 뭔지 모른 채 포지션부터 잡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거래 내역을 열었다가 주문한 적 없는 줄을 발견합니다. 이름은 보통 ‘펀딩 수수료’, 시각은 어중간하게 딱 떨어지고, 금액은 크지 않은데 계속 반복됩니다. 어떤 날은 마이너스로 찍히고, 어떤 날은 플러스로 찍힙니다. 이 글은 그 줄이 무엇인지, 그 돈이 어디로 가는지, 숫자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리고 소수점 뒤에 0이 두 개 붙은 숫자가 몇 주 뒤에 어떻게 가장 큰 유지비가 되는지를 순서대로 풉니다. 담보 100만원짜리 계좌로 직접 따라가 보는 계산도 중간에 넣었습니다. 선물이라는 상품 자체가 아직 낯설다면 현물과 선물이 어떻게 다른지부터 보시는 편이 낫고, 강제청산 쪽 기계는 청산이 실제로 무엇 때문에 일어나는지에서 따로 다룹니다.

레버리지 포지션에서 나가는 네 가지 비용과 각각의 종착지를 정리한 도해. 체결 수수료는 진입과 청산 때 메이커·테이커 요율로 붙어 거래소에 갑니다. 슬리피지는 기대한 가격과 실제 체결가의 차이로 호가창에 흡수되고 따로 청구서가 없습니다. 펀딩비는 같은 계약의 반대편 포지션 보유자에게 건너가며 주요 거래소는 여기서 자기 몫을 떼지 않는다고 명시합니다. 청산 수수료는 강제청산될 때만 명목가에 붙어 보험기금으로 갑니다. 아래 칸에는 요율이 플러스면 롱이 숏에게, 마이너스면 숏이 롱에게 내며, 고정 성분 때문에 기본 상태가 약간 플러스라는 설명이 붙어 있습니다 - 크립토낙타
네 칸 중 거래소 매출은 첫 칸뿐입니다. 펀딩 칸에는 같은 계약 반대편에 받는 사람이 있습니다.

1. 주문한 적 없는데 찍혀 있는 그 줄

거래 내역부터 열어 보겠습니다. 선물 계정의 내역은 종류별로 나뉘어 있습니다. 체결된 주문은 체결 수수료와 함께 한 묶음, 지갑 사이 이동은 또 다른 묶음, 그리고 그 사이에 이름이 다른 줄이 규칙적인 시각마다 끼어 있습니다. 거래소마다 표기는 조금씩 달라서 펀딩 수수료, 펀딩 요율, 자금 조달 비용처럼 불리는데 전부 같은 항목입니다.

이 줄이 헷갈리는 지점은 세 가지입니다.

  • 주문과 연결되지 않습니다. 그 시각에 산 것도 판 것도 없습니다. 포지션이 열려 있었고, 시계가 어느 시각에 닿았고, 돈이 움직였습니다.
  • 방향이 양쪽입니다. 어느 쪽 포지션을 들고 있었느냐에 따라 같은 사건이 누구에게는 출금, 누구에게는 입금으로 찍힙니다. 받는 쪽에 있던 사람은 한참 동안 이 줄의 존재를 모르기도 합니다.
  • 수익이 나든 손실이 나든 금액이 같습니다. 계산식이 내 진입가를 아예 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크게 물려 있는 포지션과 크게 먹고 있는 포지션이 같은 크기라면 같은 금액을 냅니다.

마지막 항목이 사람을 제일 당황시킵니다. 선물 화면의 다른 숫자는 전부 시세에 반응합니다. 미실현 손익도, 증거금률도, 화면에 적힌 청산가도 시세를 따라 움직입니다. 그런데 이 항목만 다른 것을 보고 있습니다. 계약 가격이 현물 시장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그리고 계산식에 고정으로 박혀 있는 성분 하나입니다.

내 계정에서 찾는 법: 주요 거래소는 거래 내역이나 계정 내역 화면에서 항목 유형별로 필터를 걸 수 있습니다. 펀딩만 걸러 놓으면 적용된 요율과 매겨진 명목가까지 같이 보입니다. 한 달치를 내려받아 합계를 내 보시면 그동안 포지션 유지에 얼마가 나갔는지 바로 나옵니다. 선물을 몇 달 하고도 이 화면을 한 번도 안 열어 본 분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이 항목을 늦게 발견하는 이유도 단순합니다. 금액이 한 번에 크지 않고, 손익 화면에는 따로 잡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포지션 목록에 보이는 미실현 손익은 시세 차이만 계산한 값이라, 그동안 나간 펀딩은 거기 안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화면상 손익과 실제 잔고 변화가 어긋나고, 며칠에서 몇 주쯤 지나 계좌 총액을 맞춰 보다가 “어디서 샜지” 하며 내역을 뒤지게 됩니다. 처음부터 알고 보면 놀랄 일이 아닌데, 모르고 보면 계산이 안 맞는 상황이 됩니다.

미리 밝혀 두면, 이 글은 정산 시각을 넘겨 들고 있어라 말아라, 어느 쪽에 서라, 몇 배를 쓰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그건 각자 판단할 몫입니다. 다만 그 판단을 계량기를 보면서 하자는 것이 이 글의 용도입니다. 계량기 눈금을 모른 채로 운전대를 잡는 상황을 줄이자는 뜻입니다.

2. 선물 탭에 붙어 있는 두 숫자 읽는 법

선물 탭에 붙어 있는 두 숫자부터 정리하고 가겠습니다. 하나는 요율이고, 하나는 카운트다운입니다. 둘 중 하나만 보면 아무 정보도 얻지 못합니다.

화면에 있는 것읽는 법
요율(예: 0.0100%)앞에 붙은 부호가 방향입니다. 플러스면 롱이 숏에게, 마이너스면 숏이 롱에게 냅니다. 정산 전까지는 확정값이 아니라 계속 갱신되는 추정치입니다.
카운트다운(예: 03:21:44)다음 정산까지 남은 시간이자, 곧 이 계약의 정산 주기입니다. 이 값을 안 보면 요율 숫자는 다른 종목·다른 거래소와 비교가 안 됩니다.
과거 이력계약 상세나 거래소 펀딩 페이지에 종목별로 다 공개돼 있습니다. 지금 한 번의 숫자보다 이 이력이 훨씬 많은 걸 알려 줍니다.
계약 규칙거래 규칙 페이지에 상한과 주기, 수수료가 종목별로 적혀 있습니다. 5분이면 읽습니다.

여기서 한국 사용자가 유독 자주 걸리는 지점이 있습니다. 원화 거래소 현물 화면에는 이 칸이 아예 없습니다. 살 때 수수료 내고, 팔 때 수수료 내고, 들고 있는 동안은 아무 일도 없는 구조에 익숙해진 상태로 선물 탭에 들어오면, 보유 자체에 비용이 붙는다는 개념이 잘 안 들어옵니다. 현물은 자산을 소유하는 것이고 선물은 계약을 들고 있는 것이라, 유지비가 붙는 쪽은 후자입니다.

정산 시각도 한 번 정리해 두면 편합니다. 8시간 주기 계약은 보통 협정 세계시 기준 0시, 8시, 16시에 정산합니다. 한국 시간으로 옮기면 오전 9시, 오후 5시, 그리고 새벽 1시입니다. 자고 일어났더니 잔고가 달라져 있었다는 이야기의 상당수는 그 새벽 1시 정산입니다. 다만 종목에 따라 주기가 다르고 거래소가 자동으로 바꾸기도 하니, 화면의 카운트다운이 언제나 최종 기준입니다.

요율 옆에 ‘예상’이나 ‘Est.’ 같은 표시가 붙어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확정된 값이 아니라 지금까지의 측정치로 계산한 잠정값이라는 뜻입니다. 정산이 끝나면 그 시각에 실제로 적용된 값이 이력에 남고, 두 숫자가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앱에서는 계약명을 누르면 나오는 상세 화면에, 웹에서는 차트 위쪽 정보 줄이나 계약 정보 탭에 보통 같이 놓여 있습니다.

참고로 지역이나 계정 상태에 따라 선물 탭 자체가 보이기도 하고 다르게 보이기도 합니다. 화면 구성은 사람마다 다르니 본인 화면 기준으로 확인하시면 됩니다.

3. 그 돈은 거래소가 안 가져갑니다

이제 이 글에서 제일 중요한 한 줄입니다. 이 돈은 거래소가 가져가지 않습니다.

펀딩비는 같은 계약에서 반대 방향 포지션을 들고 있는 트레이더끼리 주고받는 돈입니다. 바이낸스는 자사 문서에 펀딩 지급에는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으며 반대편 포지션 보유자에게 직접 이전된다고 적어 뒀고, 전혀 다른 구조로 돌아가는 하이퍼리퀴드도 문서에 펀딩은 전적으로 트레이더 간 이전이며 그 지급에서 어떤 수수료도 걷지 않는다고 씁니다. 거래소마다 다른 게 참 많은데, 이 설계만큼은 어디나 같습니다.

이 오해가 널리 퍼진 데는 이름 탓도 있습니다. 국내에서 통용되는 표기가 ‘펀딩 수수료’이다 보니 수수료 계열로 분류되고, 화면에서도 체결 수수료 바로 옆에 나란히 붙어 있으니 같은 성격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받는 주체가 다르면 성격이 다른 항목입니다. 포지션 하나를 들고 있을 때 나가는 돈을 나란히 놓으면 그 차이가 확실해집니다.

항목언제 나가나무엇에 붙나누가 받나
체결 수수료(메이커·테이커)진입 때 한 번, 청산 때 한 번체결한 명목가거래소. 여기가 거래소 매출입니다.
펀딩비포지션이 열려 있는 정산 시각마다들고 있는 명목가같은 계약의 반대편 트레이더
슬리피지체결될 때마다호가창이 주는 대로따로 청구서가 없습니다. 체결가에 녹아 있습니다.
청산 수수료강제청산될 때만청산된 명목가보험기금. 남은 증거금을 돌려주기 전에 먼저 뗍니다.

표에서 두 가지가 따라 나옵니다. 하나는 체결 수수료가 가장 싼 거래소를 찾는 일과 포지션 유지비가 싼 곳을 찾는 일이 서로 다른 작업이라는 것입니다. 수수료표와 펀딩 이력은 별개의 정보이고, 짧게 자주 사고파는 사람과 오래 들고 가는 사람은 봐야 할 칸이 다릅니다. 다른 하나가 더 재미있습니다. 이전이라는 말은 받는 사람이 반드시 있다는 뜻입니다. 붐비는 롱 포지션에서 빠져나간 돈은 같은 계약을 숏으로 들고 있던 계정에 그대로 꽂힙니다. 이 사실 위에 통째로 서 있는 포지션 구성이 아래에서 따로 나옵니다.

거래소가 이 돈에서 한 푼도 안 가져간다면 왜 이런 제도를 굴릴까 싶으실 수 있습니다. 거래소가 얻는 건 다른 쪽입니다. 계약 가격이 현물에서 멀어지지 않아야 상품이 상품답게 굴러가고, 그래야 사람들이 계속 거래하며 체결 수수료를 냅니다. 펀딩은 그 상품을 정상 작동시키는 장치이지 매출 항목이 아닙니다. 이 구분을 해 두면 “거래소가 뜯어 간다”는 식의 오해에서 벗어나, 실제로 봐야 할 곳인 반대편 포지션과 시장 쏠림 쪽으로 시선이 옮겨 갑니다.

내역에 플러스로 찍힌 줄이 있었다면 오류가 아닙니다. 그날 받는 쪽에 서 있었던 것입니다. 거래소가 실수로 돈을 넣어 준 게 아니라, 반대편에 있던 누군가가 자리값을 낸 것입니다.

4. 만기가 없는 계약이라 생긴 구멍

그럼 왜 이런 장치가 필요할까요. 만기가 있는 선물부터 보면 답이 빨리 나옵니다.

날짜가 박힌 선물은 그날이 되면 정산됩니다. 계약 가격과 실제 자산 가격 사이에 벌어져 있던 간격은 정산이 알아서 닫습니다. 만기가 있다는 사실 자체가 계약을 현물 곁에 묶어 두는 밧줄입니다. 들고 있는 사람 전부가 그 차이가 언제 현실이 되는지 알고 있으니까요.

무기한 계약은 그 날짜를 지웠습니다. 그게 이 상품의 존재 이유이고, 롤오버도 만기도 신경 쓸 필요가 없어 거래량이 이쪽으로 몰린 배경이기도 합니다. 대신 계약을 현물 쪽으로 끌어당기던 힘도 같이 사라졌으니, 뭔가 대체물이 필요합니다.

그 대체물이 펀딩입니다. 거래소는 계약 가격이 현물 시장들로 만든 지수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잽니다. 계약이 지수보다 비싸게 거래되면, 비싼 쪽을 들고 있는 사람들이 반대쪽 사람들에게 일정 간격으로 돈을 냅니다. 계약이 지수보다 싸면 방향이 뒤집힙니다.

여기서 오해가 하나 자주 생깁니다. 펀딩은 가격을 직접 밀지 않습니다. 주문이 나가는 것도 아니고 호가창이 움직이는 것도 아닙니다. 이 장치가 바꾸는 건 시간당 비용입니다. 붐비는 쪽에 서 있는 게 공짜가 아니게 되고, 많이 붐빌수록 비싸집니다. 그러면 자리값이 아깝다고 판단한 사람이 포지션을 접고, 현물 재고를 들고 있던 차익 거래 쪽이 반대편에 서면 이문이 남으니 들어옵니다. 그 두 움직임이 간격을 닫습니다. 계약이 지수로 돌아오는 건 청구서를 받은 사람들이 하는 행동 때문이고, 그 청구서 금액을 정하는 게 펀딩입니다.

그래서 정상적인 시장에서 펀딩이 0이 되는 일은 잘 없습니다. 간격이 아예 없으면 아무도 그걸 닫으러 들어올 이유가 없으니까요. 늘 조금씩 벌어져 있고, 그 조금이 누군가에게는 들어올 이유가 됩니다.

만기물과 비교해 보면 무기한이 왜 이렇게 커졌는지도 보입니다. 만기가 있는 계약은 날짜가 다가올수록 거래가 뜸해지고, 계속 들고 가려면 다음 만기로 옮겨 타야 합니다. 옮길 때마다 두 계약의 가격 차이를 감수해야 하고, 옮기는 시점의 호가도 감수해야 합니다. 무기한은 그 작업을 통째로 없앤 대신 유지비를 잘게 쪼개 매 정산마다 청구하는 쪽을 택했습니다. 한 번에 큰 비용을 치르느냐, 조금씩 계속 치르느냐의 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대목이 중요한 건 펀딩을 손해로만 읽지 않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무기한 계약이 현물 가격을 따라가 주니까 차트를 보고 거래할 수 있는 것이고, 따라가게 만드는 비용이 펀딩입니다. 만기 관리에서 해방되는 대신 지불하는 값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5. 요율은 어떻게 만들어지나

숫자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도 알아 두면 화면이 다르게 보입니다. 거래소마다 세부는 다르고 공식도 종종 개정되니, 아래는 특정 거래소의 규격이 아니라 공통된 모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프리미엄: 호가창 깊이에서 잽니다

첫 번째 성분은 계약이 지수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입니다. 중요한 건 이걸 최우선 호가에서 재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일정 규모를 실제로 체결했을 때 나오는 평균 체결가, 그러니까 호가창 안쪽까지 들어간 가격으로 잽니다. 한 대형 거래소는 그 규모를 해당 종목 최대 배수 기준 증거금 200 USDT로 잡을 수 있는 명목가로 정의합니다. 최대 배수가 낮은 종목일수록 더 큰 금액으로 찔러 본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호가 맨 앞에 작은 주문 하나를 걸어 두는 식으로는 프리미엄이 움직이지 않고, 내 펀딩 청구서도 움직이지 않습니다.

측정은 수 초 간격으로 계속 이뤄지고, 정산에 쓰이는 값은 마지막 측정치가 아니라 주기 전체의 평균입니다. 최근 값에 더 무게를 주는 거래소도 있습니다. 화면의 요율이 ‘예상’이라고 표시되는 게 이 때문입니다. 정산 직전까지 계속 다시 계산되고, 마지막 1분이 요란했다고 해서 그 값이 통째로 뒤집히지는 않습니다. 정산 30분 전에 본 숫자와 실제로 찍힌 숫자가 다르다고 해서 거래소가 장난을 친 게 아닙니다.

고정 성분과 클램프

두 번째 성분은 시장에서 오는 값이 아니라 상수입니다. 많은 종목에서 8시간 주기 기준 0.01%로 잡혀 있습니다. 하루로는 0.03%, 1년으로는 11% 근처입니다. 견적 통화를 들고 있는 것과 자산 자체를 들고 있는 것 사이의 비용 차이를 나타내는 자리입니다. 달러 스테이블이 아니라 다른 코인으로 견적되는 계약은 이 값이 0인 경우도 있습니다.

두 성분은 보통 ±0.05% 안쪽으로 제한을 걸어 합칩니다. 결과만 말하면, 계약이 지수 근처에 붙어 있을 때는 상수가 결과를 좌우하고, 프리미엄이 커지면 상수는 거의 의미가 없어집니다. 시장이 잠잠할 때 요율이 계속 0.01% 언저리에 붙어 있는 걸 보신 적이 있다면, 그게 프리미엄이 거의 없어서 상수만 남은 상태입니다.

주기로 나눕니다

마지막으로 결과를 정산 주기에 맞춰 조정합니다. 공개된 공식들은 8을 주기 시간으로 나눈 값으로 이걸 표현하는데, 1시간마다 정산하는 계약은 같은 조건에서 8시간치의 8분의 1을 매긴다는 뜻입니다. 조정이 들어가는 자리가 여기라는 것만 기억해 두시면 됩니다.

공식이 몇 번 개정돼도 남는 구조가 하나 있습니다. 무기한 계약의 기본 상태는 0이 아닙니다. 프리미엄이 없어도 상수가 살아 있어서, 조용한 시장에서는 롱이 숏에게 소액을 계속 냅니다. 시장의 의견이 아니라 설계가 그렇습니다. 그래서 장기간 롱을 들고 있으면 시세가 제자리여도 잔고는 조금씩 줄어드는 쪽이 기본값입니다.

펀딩비가 언제 매겨지는지 보여 주는 도해. 정산 1분 전에 열어 그 시각을 넘긴 포지션은 시간 비례가 없어 한 주기치 전액을 냅니다. 7시간 59분 들고 있다가 정산 직전에 닫은 포지션은 한 푼도 내지 않습니다. 하루 세 번의 정산을 통과한 포지션은 매번 전체 명목가 기준으로 세 번 냅니다. 아래 칸은 정산 주기 비교로, 8시간이면 하루 세 번, 4시간이면 같은 요율의 하루 비용이 두 배, 1시간이면 여덟 배가 되며, 요율이 상한에 계속 닿으면 주기를 자동으로 줄이는 거래소도 있다는 설명입니다 - 크립토낙타
보유 시간은 입력값이 아닙니다. 정산 그 순간에 포지션이 있었는지만 봅니다.

6. 8시간을 들고 있든 1분을 들고 있든 같은 금액

다른 걸 다 잘하고도 여기서 걸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규칙 자체는 간단합니다. 펀딩은 스냅샷으로 매깁니다. 정산 시각에 포지션을 들고 있던 계정끼리 정산하고, 그 전에 얼마나 오래 들고 있었는지는 계산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상황청구되는 금액
정산 1분 전에 진입해서 정산 시각을 넘김한 주기치 전액. 60초 들고 있었다고 깎아 주지 않습니다.
7시간 59분 들고 있다가 정산 직전에 종료0원. 내는 것도 받는 것도 없습니다.
하루에 정산 시각 세 번을 그대로 통과세 번 각각 그 시각의 요율로, 매번 전체 명목가에 매깁니다.
정산 직전에 포지션을 절반으로 줄임그 시각에 남아 있는 크기 기준이니 절반만 냅니다.

이 규칙 때문에 정산 시각 앞뒤로 주문이 몰립니다. 내기 싫은 쪽은 미리 정리하거나 크기를 줄이고, 받고 싶은 쪽은 그 전에 자리를 잡습니다. 어느 거래소에서든 정산 몇 분 전후로 체결이 몰리는 게 보이는데, 규칙이 저렇게 쓰여 있으니 당연한 반응입니다.

그래서 “펀딩비를 아예 안 내는 방법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기계적으로는 있다고 답해야 맞습니다. 정산 시각을 한 번도 넘기지 않으면 됩니다. 다만 그렇게 거래하는 게 이득이냐는 완전히 다른 질문이고, 닫았다 다시 여는 동안 체결 수수료를 두 번 내고 호가 간격을 두 번 건너야 합니다. 웬만한 크기에서는 그 비용이 아낀 펀딩비보다 큽니다. 정산 시각을 피하려다 매매 횟수가 늘어 수수료를 더 낸 계좌는 흔합니다.

스냅샷 방식이라 생기는 또 하나의 특징은 부분 정리의 효과가 즉시 반영된다는 점입니다. 크기를 줄이면 줄인 상태 그대로 계산되니, 유지비를 낮추고 싶을 때 가장 확실한 방법은 크기를 줄이는 것입니다. 배수 설정을 바꾸는 건 새 포지션을 열 때 필요한 증거금을 바꾸는 조작이라 이미 열려 있는 포지션의 명목가를 줄여 주지 않습니다. 화면의 숫자가 달라 보여도 펀딩 청구 기준은 그대로입니다.

반대 방향도 같은 무게로 적어 두겠습니다. 받는 쪽에 서겠다고 정산 직전에 포지션을 여는 건, 시세와 상관 없는 이유로 방향에 노출되는 일입니다. 게다가 매력적인 요율을 만들어 낸 프리미엄은 남들도 같은 생각을 하기 때문에 정산 근처에서 자주 줄어듭니다. 몇 분 사이 가격이 요율보다 크게 움직이면 받은 금액은 반올림 오차가 됩니다. 장치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걸 공돈 취급하면 계산이 어긋납니다.

정산 직전에 뭔가 하려다 생기는 사고도 정리해 두겠습니다. 시장가로 정리하려 했는데 호가가 얇아 일부만 체결되면, 남은 크기가 그대로 정산에 걸립니다. 지정가로 걸어 두면 체결이 안 된 채 시각을 넘길 수 있고, 그러면 전체 크기가 다 걸립니다. 정산 시각 앞뒤 몇 분은 주문이 몰려 호가가 평소와 다르게 벌어져 있는 구간이라, 그때 서두르다 낸 슬리피지가 아끼려던 펀딩보다 큰 경우도 자주 나옵니다. 무엇을 하든 결과는 그 시각에 계좌에 남아 있는 크기로 계산됩니다.

7. 증거금이 아니라 명목가에 붙는다는 뜻

이 글에서 가장 쓸모 있는 산수가 여기 있습니다.

청구액은 포지션의 명목가에 요율을 곱한 값입니다. 명목가는 노출 전체 크기입니다. 대부분의 거래소는 마크가격에 계약 수량을 곱해 계산하고, 현물 오라클 가격으로 환산하는 곳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이 식에 내가 넣은 증거금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배수라는 게 정확히 명목가와 증거금의 비율이니, 내 돈 기준으로 본 펀딩 부담은 배수만큼 그대로 커집니다.

배수명목가 0.01%는 증거금 대비8시간 주기 기준 하루
1배(현물 수준)0.01%약 0.03%
5배0.05%약 0.15%
10배0.10%약 0.30%
20배0.20%약 0.60%
50배0.50%약 1.50%

담보 100만원으로 따라가 보기

숫자 하나를 끝까지 끌고 가 보겠습니다. 증거금 100만원을 넣고 10배로 포지션을 잡았다고 하면 명목가는 1,000만원입니다. 요율이 8시간당 0.01%라면 한 번 정산에 1,000만원의 0.01%, 그러니까 1,000원이 나갑니다. 하루 세 번이면 3,000원, 한 달이면 대략 9만원입니다.

여기까지는 별것 아니어 보입니다. 그런데 이 9만원의 기준을 바꿔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내가 넣은 돈은 1,000만원이 아니라 100만원입니다. 한 달에 9만원이면 내 돈의 9%입니다. 시세가 한 달 내내 제자리였어도 그렇습니다.

요율이 조금 오르면 어떻게 되는지도 같은 방식으로 보시면 됩니다. 8시간당 0.05%면 한 번에 5,000원, 하루 1만 5,000원, 한 달이면 45만원입니다. 담보 100만원 계좌 기준으로 절반에 가깝습니다. 배수를 20배로 올리면 명목가가 2,000만원이 되니 같은 요율에서 금액도 두 배가 됩니다.

여기서 정직하게 짚을 것: 이 계산은 요율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가정입니다. 실제 요율은 매 정산마다 달라지고 마이너스로 넘어가면 받는 쪽이 되기도 합니다. 위 숫자는 예측이 아니라 크기를 가늠하는 자입니다. 그리고 이건 펀딩만 센 금액이라 체결 수수료와 슬리피지는 아직 안 들어갔습니다.

체결 수수료까지 합쳐 보면

유지비를 제대로 보려면 펀딩만 세면 안 됩니다. 같은 100만원 담보에 10배, 명목가 1,000만원 예시를 이어가 보겠습니다. 진입할 때와 정리할 때 각각 명목가에 체결 수수료가 붙습니다. 테이커 기준 수수료가 0.05% 수준이라면 왕복으로 명목가의 0.1%, 그러니까 1만원입니다. 내가 넣은 100만원 기준으로는 1%가 포지션을 열고 닫는 것만으로 나갑니다.

여기에 펀딩이 하루 3,000원씩 얹힙니다. 사흘을 들고 있으면 펀딩 9,000원에 왕복 수수료 1만원이니 대략 1만 9,000원, 담보의 2% 가까이가 시세와 무관하게 나간 셈입니다. 하루 만에 정리했다면 수수료가 압도적이고, 한 달을 끌면 펀딩이 압도적입니다. 수수료율은 거래소와 등급마다 다르니 숫자는 본인 계정 기준으로 바꿔 넣으시면 됩니다.

“펀딩비가 중요한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도 여기서 나옵니다. 몇 분짜리 매매에서는 의미가 없고 체결 수수료가 훨씬 큽니다. 몇 주를 높은 배수로 끌고 가는 포지션에서는 다른 모든 비용을 합친 것보다 커질 수 있습니다. 둘 다 참이고, 어느 쪽이 내 얘기인지는 요율 크기가 아니라 보유 기간과 배수가 정합니다.

8. 주기당 숫자를 하루와 1년으로 바꿔 보면

요율은 주기당으로 적혀 있습니다. 정직한 표기이긴 한데 작아 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환산해 보는 습관을 들이면 좋고, 이 산수는 시간이 지나도 낡지 않습니다.

8시간 주기 요율하루1년 환산(단순)
0.01%(흔한 고정 성분)0.03%11% 근처
0.05%0.15%55% 근처
0.10%0.30%110% 근처
0.30%0.90%330% 근처

1년 환산은 복리가 아니라 단순 곱셈입니다. 재투자하는 수익이 아니라 나가는 비용이니 이렇게 읽는 게 맞습니다. 그리고 이건 예측이 아닙니다. 지금 높은 요율을 1년 내내 낼 일은 없습니다. 그 요율을 만든 프리미엄은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차익 거래로 닫히는 중이니까요. 환산의 목적은 전망이 아니라, 앞자리에 0이 두 개 붙은 숫자가 없는 돈처럼 느껴지는 걸 막는 데 있습니다.

같은 숫자가 다른 돈이 되는 지점

주기가 8시간이라는 건 관행이지 규칙이 아닙니다. 여기서 사고가 자주 납니다.

정산 주기하루 정산 횟수같은 요율의 하루 비용
8시간3회대부분의 설명이 전제하는 기준선
4시간6회같은 숫자로 하루 비용이 두 배
1시간24회같은 숫자로 하루 비용이 여덟 배

주기가 갈리는 이유는 몇 가지입니다. 애초에 짧은 주기로 설정된 종목이 있고, 보통은 변동이 큰 쪽입니다. 온체인 무기한 거래소 중에는 전 종목을 1시간 주기로 굴리는 곳도 있어서, 그쪽 요율을 대형 중앙화 거래소 요율과 나란히 놓고 비교하면 숫자가 어긋납니다. 그런 플랫폼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하이퍼리퀴드 구조 쪽에 정리해 뒀습니다. 그리고 여러 거래소가 주기를 자동으로 바꿉니다. 요율이 상한에 계속 닿으면 주기를 짧게 가져가고, 시장이 가라앉아 한동안 정상 범위에 머물면 원래대로 돌립니다.

실무적으로는 한 줄이면 됩니다. 요율보다 카운트다운을 먼저 보십시오. 남은 시간이 3시간인 0.01%와 40분인 0.01%는 같은 비용이 아니고, 그 칸을 확인하지 않은 채 화면 캡처를 비교해 봐야 아무것도 알 수 없습니다. 주기가 짧으면 스냅샷도 더 자주 찍히니, 정산 시각을 피해 다니는 방식도 그만큼 어려워집니다.

천장이 어디 있나

거래소마다 요율 상한이 걸려 있고, 시장이 험할 때는 요율이 그냥 상한에 붙어 있습니다. 상한은 종목별로 정해집니다. 한 대형 거래소는 일반 상한을 정산당 2% 부근으로 두고, 대표 종목들에는 그 종목 유지증거금률의 0.75배를 상한으로 씁니다. 가장 큰 종목이면 정산당 0.3% 언저리가 됩니다. 온체인 쪽의 한 거래소는 시간당 4%로 상한을 잡는데, 주기가 1시간이고 쉬는 시간이 없는 시장을 전제로 설계된 값입니다. 이런 숫자는 바뀌니 글이 아니라 본인이 거래하는 종목의 계약 규칙에서 확인하시는 게 맞습니다.

요율이 상한에 붙어 있는 시장이 어떤 모습인지도 알아 두면 좋습니다. 그 상태는 한쪽으로 쏠림이 극단에 가 있다는 뜻이고, 동시에 그 쏠림을 되돌리려는 힘이 최대치로 걸려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상한이 걸려 있으니 요율이 더 올라가지는 못하고, 대신 거래소에 따라 정산 주기를 줄여 같은 시간에 더 자주 걷는 쪽으로 움직입니다. 화면의 숫자는 그대로인데 하루 비용은 올라가 있는 상황이 이렇게 만들어집니다.

오래 남는 건 구조 쪽입니다. 대형 종목의 펀딩 상한은 유지증거금률에 묶여 있고, 그 유지증거금률은 청산을 판정하는 바로 그 티어 표에서 나옵니다. 포지션이 커져 더 빡빡한 티어로 들어가면 두 제한이 같이 조여 옵니다. 티어 표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청산이 실제로 무엇 때문에 일어나는지에서 자세히 다뤘습니다.

9. 밤사이 청산가가 다가와 있는 진짜 이유

돈은 어디선가 빠져나가야 하고, 어디서 빠지는지는 증거금 모드가 정합니다.

격리 모드에서는 그 포지션에 배정한 증거금에서 빠집니다. 낼 때마다 포지션 뒤를 받치던 여유가 조금씩 얇아집니다. 화면의 청산가는 그 여유가 유지증거금까지 몇 걸음 남았는지를 가격으로 환산한 값이니, 여유가 줄면 청산가가 다가옵니다. 시장은 아무 일도 안 했는데 숫자가 움직인 겁니다.

교차 모드에서는 계좌 전체를 받치는 지갑 잔고에서 빠집니다. 바이낸스는 지갑 잔고를 순입출금에 실현 손익과 순펀딩을 더하고 수수료를 뺀 값으로 설명하는데, 펀딩이 미실현 등락이 아니라 실현된 현금과 같은 칸에 들어가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거래 내역에 자기 이름을 달고 남고, 포지션 손익과 분리돼 있으며, 계좌 숫자가 안 맞을 때 제일 먼저 뽑아 봐야 하는 줄이기도 합니다.

구분펀딩이 빠지는 곳내 화면에서 생기는 변화
격리그 포지션에 배정한 증거금버퍼가 줄어 청산가가 조금씩 다가옵니다.
교차계좌 전체 지갑 잔고잔고가 줄고, 같은 잔고를 쓰는 다른 포지션의 여유도 같이 줄어듭니다.
코인 증거금 계약해당 코인주고받는 금액 자체가 시세 노출을 갖습니다.

자주 올라오는 하소연에 대한 답도 여기 있습니다. 저녁에는 여유 있던 청산가가 아침에 코앞에 와 있고, 가격은 어제 그 자리인 경우입니다. 격리 모드에서 밤사이 정산이 지나갔다면 정확히 그렇게 됩니다. 앞에서 정리한 한국 시간 새벽 1시 정산이 여기에 딱 걸립니다. 증거금을 조정했거나, 교차 모드에서 같은 잔고를 쓰는 다른 포지션이 손실을 냈어도 마찬가지입니다. 화면의 청산가는 계속 다시 계산되는 추정치이고, 차트에 그어진 고정선처럼 읽는 게 선물 화면에서 제일 흔한 오독입니다.

앞의 100만원 예시를 그대로 가져와 보겠습니다. 격리로 10배를 잡았다면 그 포지션 뒤에는 100만원만 서 있습니다. 정산 한 번에 1,000원이 빠지면 담보는 99만 9,000원이 됩니다. 하루면 3,000원, 사흘이면 9,000원입니다. 금액만 보면 작지만, 이 돈은 손실을 버티라고 넣어 둔 완충재에서 나갑니다. 완충재가 얇아진 만큼 청산가는 진입가 쪽으로 다가옵니다. 시세가 제자리인 채로 며칠이 지나면 처음 계산해 둔 청산가와 화면의 청산가가 어긋나 있는 게 정상입니다.

교차 모드에서는 같은 금액이 계좌 전체 잔고에서 빠지니 특정 포지션의 청산가가 눈에 띄게 움직이지는 않습니다. 대신 계좌 전체의 여유가 줄어드니, 여러 포지션을 같이 들고 있으면 모두의 여유가 조금씩 얇아집니다. 어느 쪽이 낫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봐야 할 자리가 다를 뿐입니다.

코인 자체를 증거금으로 쓰는 계약도 짚어 두겠습니다. 스테이블이 아니라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으로 증거금을 넣는 형태인데, 이때는 펀딩도 그 코인으로 오갑니다. 낼 때는 코인이 줄고 받을 때는 코인이 늘어난다는 뜻이라, 지급액 자체가 시세 노출을 갖습니다. 길게 끌고 가는 경우에는 이 부분까지 계산에 넣어야 숫자가 맞습니다.

반대로 받는 쪽에 서 있으면 같은 원리로 버퍼가 조금 두꺼워집니다. 다만 그걸 여유로 계산에 넣는 건 권할 만한 습관이 아닙니다. 요율은 다음 정산에 부호가 바뀔 수 있고, 청산가를 계산할 때 아직 들어오지 않은 돈을 미리 세면 그 차이만큼 방심하게 됩니다.

펀딩 요율을 체감 가능한 금액으로 환산한 도해. 8시간 주기 기준 명목가 대비로 0.01%는 하루 약 0.03%에 1년 11% 근처, 0.05%는 1년 55% 근처, 0.10%는 1년 110% 근처이며, 거래소마다 상한이 있고 대형 종목은 유지증거금률에 묶여 있다는 설명이 붙습니다. 이어서 같은 0.01%를 증거금 기준으로 바꾸면 무레버리지에서 하루 약 0.03%, 5배 0.15%, 10배 0.30%, 20배 0.60%, 50배 1.50%가 됩니다 - 크립토낙타
위쪽은 거래소가 화면에 찍어 주는 숫자이고, 아래쪽은 내가 실제로 넣은 돈 기준 금액입니다.

10. 플러스와 마이너스가 말해 주는 것, 말해 주지 않는 것

부호는 단순합니다. 플러스면 계약이 지수보다 위에서 거래되고 있으니 롱이 숏에게 냅니다. 마이너스면 계약이 지수 아래에 있으니 숏이 롱에게 냅니다. 크기는 두 시장이 얼마나 벌어져 있는지를 앞서 말한 상수만큼 조정해 보여 줍니다.

그러니까 이 숫자가 설명하는 건 포지션 쏠림입니다. 큰 플러스 요율은 레버리지를 쓴 매수 쪽이 자리값을 내면서까지 버틸 만큼 몰려 있다는 뜻입니다. 마이너스는 그 반대이고, 초보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자주 나옵니다. 무기한 계약에서 롱을 들고 있는 사람이 숏 쪽의 보조를 받는 구간이 꽤 길게 이어지기도 합니다.

여기서부터는 조심해서 써야 합니다. 시중 해설이 이 대목에서 많이 나갑니다. 쏠림 정보는 예측이 아닙니다. 롱이 몰려 있으면 반대 방향 급변에 약한 건 맞습니다. 레버리지 포지션들이 여유가 적고 강제청산 선에 가까이 있다는 시장 구조에 대한 관찰이니까요. 하지만 그건 방향에 대한 진술이 아니고, 높은 펀딩은 개별 계좌가 버틸 수 있는 기간보다 훨씬 오래 유지되기도 합니다. 특정 펀딩 수치가 고점 신호라고 말하는 사람은 이 장치에 들어 있지 않은 확신을 파는 중입니다.

대신 진짜 쓸모는 훨씬 밋밋합니다. 이건 가격표입니다. 어떤 종목에 들어가기 전에 그 종목 펀딩 이력을 보면, 그쪽 방향을 들고 있는 데 최근 얼마가 들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한동안 꾸준히 플러스였던 종목은 롱 자리값이 얼마짜리였는지를 구체적으로 말해 주고, 그 숫자는 체결 수수료와 나란히 포지션 계산에 들어가야 합니다. 이력은 어느 거래소나 공개하고, 여러 거래소를 나란히 보여 주는 집계 사이트도 있습니다.

마이너스 구간이 실제로 어떤 모습인지도 적어 두겠습니다. 시장이 크게 밀린 뒤 숏이 몰리면 계약이 지수 아래에서 거래되고, 그 상태가 며칠씩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때 롱을 들고 있으면 정산 때마다 소액이 들어옵니다. 다만 그 구간은 대개 손실이 나 있는 구간이기도 해서, 받은 펀딩이 손실을 메워 주는 규모는 아닙니다. 받는 쪽에 서 있다는 사실과 계좌가 편안하다는 사실은 별개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더 구분해 둘 게 있습니다. 요율의 크기와 요율의 지속성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하루 반짝 크게 찍힌 값은 그날 무슨 일이 있었다는 기록이고, 몇 주 내내 비슷한 부호로 이어진 값은 그 종목의 성격에 가깝습니다. 유지비를 가늠할 때 쓸모 있는 쪽은 후자입니다.

이력을 확인할 때는 한 번의 숫자보다 흐름을 보시는 게 낫습니다. 최근 며칠 요율이 계속 같은 부호로 찍혀 있었는지, 아니면 부호가 자주 바뀌었는지가 유지비 예상에 훨씬 도움이 됩니다. 거래소 자체 이력 화면에 종목별로 다 있고, 여러 거래소를 한 화면에 모아 보여 주는 집계 사이트도 있습니다.

거래소 간 차이는 실제로 있습니다. 같은 자산인데 같은 시각에 요율이 다릅니다. 각자 자기 호가창을 자기 지수에 대고, 자기 주기와 자기 상한으로 재기 때문입니다. 시장 조성 쪽이 한 곳에서는 숏, 다른 곳에서는 롱을 들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차이를 노리는 거래가 있으니 차이가 무한정 벌어지지도 않습니다.

11. 받는 쪽에 서는 구성과 그게 깨지는 자리

이전이라면 받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받는 것 자체를 목적으로 짜는 구성이 있는데, 직접 쓸 일이 없더라도 알아 둘 값어치는 있습니다. 시장에서 벌어지는 일 상당수가 여기서 설명되고, 수익형이라고 광고되는 상품들의 엔진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구조 자체는 간단합니다. 현물로 자산을 들고, 같은 크기만큼 무기한 계약에서 숏을 잡습니다. 가격이 움직이면 한쪽이 잃은 만큼 다른 쪽이 벌어 방향 노출이 거의 사라지고, 남는 건 요율이 플러스일 때 숏 다리가 받는 펀딩입니다. 이걸 현물 보유 차익 거래라고 부르고, 합성 달러 상품 문서에서 수익 출처가 무기한 계약 펀딩이라고 적혀 있을 때 가리키는 게 이 구성입니다. 실제 구현 하나는 에테나 USDe가 어떻게 굴러가는지에서 뜯어 놨습니다.

정직하게 적어야 할 부분은 무엇이 이 구성을 깨는가입니다. 아래 어느 것도 수익률 숫자에는 안 보입니다.

  • 요율이 마이너스로 넘어가 머무는 구간. 플러스일 때 받던 구조는 마이너스가 되면 냅니다. 그런 구간은 실제로 오고, 그동안은 계속 새어 나갑니다.
  • 숏 다리도 증거금이 필요합니다. 헤지가 걸려 있어도 그 다리는 진짜 레버리지 포지션이고 자기 청산가를 갖습니다. 급등이 오는데 담보가 제때 그 자리에 없으면 그대로 강제청산됩니다. 현물 쪽이 같은 금액만큼 올라 있어도 계약은 이미 닫힌 뒤입니다.
  • 두 다리가 보통 다른 곳에 있습니다. 현물은 이쪽, 무기한은 저쪽입니다. 옮기는 데 시간이 걸리고, 제일 급하게 옮겨야 하는 순간이 하필 네트워크와 거래소가 제일 붐비는 순간입니다.
  • 전제가 출금입니다. 이 구조 전체가 담보를 들고 있는 거래소가 평소처럼 굴러간다는 가정 위에 서 있습니다. 그 가정이 흔들릴 때 무슨 일이 생기는지는 거래소가 무너지면 내 코인은 어떻게 되나에서 다뤘고, 출금이 막히는 상황 자체는 출금 동결 쪽에 정리해 뒀습니다. 델타 중립을 아무리 잘 짜도 이 위험은 남습니다.

개인이 이 구성을 직접 흉내 낼 때 걸리는 실무 문제도 있습니다. 두 다리 크기를 정확히 맞춰야 하는데 현물은 코인 개수로, 계약은 계약 단위로 세니 소수점에서 어긋납니다. 시세가 움직이면 헤지 비율도 틀어져서 주기적으로 다시 맞춰야 하고, 맞출 때마다 체결 수수료가 나갑니다. 숏 다리 증거금이 얼마나 있어야 급등을 버티는지도 계산해 둬야 하는데, 넉넉히 넣으면 놀리는 돈이 커지고 빠듯하게 넣으면 강제청산 위험이 올라갑니다. 이 관리 비용이 받는 펀딩보다 큰 규모가 있고, 데스크들이 규모로 하는 이유가 거기 있습니다.

이 구성이 사기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실제 데스크들이 규모 있게 굴리는 진짜 메커니즘입니다. 다만 연 몇 퍼센트라는 한 줄이 풍기는 인상만큼 잔잔하지는 않고, 그 간극에서 개인 돈이 자주 다칩니다. 특히 두 다리를 직접 관리해야 하는 개인 계좌에서는 관리 실수 한 번이 몇 달치 수취분을 지웁니다.

12. 포지션 열기 전에 볼 네 가지

위 내용은 포지션을 열기 전 확인 목록 몇 줄로 줄어듭니다. 전부 열기 전에 화면에서 볼 수 있는 것들입니다.

볼 것어디에 있나무엇을 알려 주나
현재·예상 요율계약명 옆, 보통 부호까지지금 어느 쪽이 내고 있는지와 대략의 크기
정산 카운트다운요율 바로 옆정산 주기. 이걸 모르면 요율은 어디와도 비교가 안 됩니다.
종목 펀딩 이력계약 상세 또는 거래소 펀딩 페이지그 방향을 들고 있는 데 그동안 얼마가 들었는지
계약 규칙거래 규칙 페이지상한·주기·수수료, 그리고 펀딩 상한과 청산을 같이 정하는 티어 표

포지션을 이미 열어 둔 뒤라면 확인 지점이 하나 더 생깁니다. 며칠 이상 끌고 갈 생각이면 정산 시각을 알람으로 걸어 두고, 그 시각 전후로 요율 부호가 바뀌었는지만 한 번씩 보시면 됩니다. 부호가 바뀌면 내던 쪽에서 받는 쪽으로, 또는 그 반대로 넘어갔다는 뜻이라 유지비 계산이 통째로 달라집니다. 매번 볼 필요는 없고 하루 한 번이면 충분합니다.

개별 숫자보다 습관 두 개가 더 값어치 있습니다. 하나는 새 종목을 만질 때마다 주기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내가 알고 있던 값과 다를 확률이 가장 높은 칸이 여기입니다. 다른 하나는 가끔 계정 내역에서 펀딩 줄만 따로 뽑아 합계를 내 보는 것입니다. 대개 머릿속 어림보다 크고, 내 유지비를 알 방법이 이것밖에 없습니다. 둘 다 시장에 대한 의견이 필요 없는 일입니다.

거래 방식에 따라 봐야 할 칸도 달라집니다. 몇 분에서 몇 시간짜리로 끊는 매매라면 펀딩보다 체결 수수료와 호가 간격이 훨씬 큰 변수라, 카운트다운만 확인해 정산 시각에 걸리는지 정도만 보면 됩니다. 며칠에서 몇 주를 끌고 가는 포지션이면 반대입니다. 이력을 열어 그 종목 그 방향의 최근 유지비를 확인하는 쪽이 우선입니다. 현물을 들고 있으면서 하락을 방어할 목적으로 숏을 거는 헤지라면 펀딩은 그 보험의 보험료에 해당하니, 얼마짜리 보험인지부터 계산하고 들어가는 게 순서입니다.

어디에 계정을 열지부터 고민 중이라면 거래소 비교에 수수료 구조와 보안, 각 플랫폼이 실제로 뭘 제공하는지 정리해 뒀고, 한 거래소의 기능 전체를 훑은 기능 지도를 보면 펀딩 정보가 화면 어디쯤 놓이는지 감이 잡힙니다. 처음 여는 거래소를 고를 때 무엇부터 봐야 하는지는 안전한 거래소를 가리는 기준 쪽입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덧붙이겠습니다. 펀딩은 피해야 할 함정이 아니라 이 상품에 붙어 있는 계량기입니다. 계량기를 보고 들어가면 유지비를 예산에 넣고 판단할 수 있고, 안 보고 들어가면 나중에 내역에서 발견하게 됩니다. 차이는 그것뿐인데, 그 차이가 계좌 수명을 꽤 많이 바꿉니다.

Binance

Binance signup QR, scan to open Binance (Cryptonakta referral)혜택받고 가입 →

코드: CRYPTONAKTA
앱을 직접 설치해 가입하면, 가입 화면 ‘추천인 코드’ 칸에 CRYPTONAKTA를 넣으세요. 그래야 혜택이 적용됩니다.

Bybit

Bybit signup QR, scan to open Bybit (Cryptonakta referral)혜택받고 가입 →

코드: 5ZGKX#0
앱을 직접 설치해 가입하면, 가입 화면 ‘추천인 코드’ 칸에 5ZGKX#0를 넣으세요. 그래야 혜택이 적용됩니다.

Gate.io

Gate.io signup QR, scan to open Gate.io (Cryptonakta referral)혜택받고 가입 →

코드: VFIWUQTAUQ
앱을 직접 설치해 가입하면, 가입 화면 ‘추천인 코드’ 칸에 VFIWUQTAUQ를 넣으세요. 그래야 혜택이 적용됩니다.

제휴 고지: 일부 링크는 제휴 링크이며, 추가 비용 없이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13. 용어 정리

용어는 몇 개 안 됩니다. 인터넷에서 펀딩 얘기가 엇갈릴 때는 대개 이 중 하나를 서로 다른 뜻으로 쓰고 있는 경우입니다.

  • 무기한 계약: 만기일이 없는 선물 계약. 만기가 없어서 현물에 묶어 둘 장치가 따로 필요합니다.
  • 펀딩비(펀딩 수수료): 열려 있는 포지션의 명목가에 주기적으로 매겨 양쪽 트레이더 사이에서 오가는 금액.
  • 정산 주기: 그 이전이 얼마나 자주 일어나는가. 8시간이 흔하고 4시간·1시간도 있으며 거래소가 자동으로 바꾸기도 합니다.
  • 정산 시각: 열린 포지션을 찍는 순간. 그 순간에 있던 포지션만 참여합니다.
  • 프리미엄 지수: 계약과 지수가격의 벌어진 정도. 최우선 호가가 아니라 호가창 깊이에서 잽니다.
  • 임팩트 가격: 정해진 명목가를 실제로 체결했을 때의 평균 체결가. 작은 주문으로 프리미엄을 흔들지 못하게 하는 장치입니다.
  • 지수가격: 여러 현물 시장을 묶어 만든 기준 가격.
  • 마크가격: 증거금·미실현 손익·청산 판정에 쓰는 가격. 포지션 크기를 명목가로 환산할 때도 보통 이 가격을 씁니다.
  • 명목가: 노출 전체 크기. 펀딩이 붙는 기준이며 내 증거금이 아닙니다.
  • 예상 펀딩비: 정산 전까지 계속 갱신되는 추정치.
  • 펀딩 상한: 종목별로 걸린 요율 천장. 대형 종목은 그 종목 유지증거금률에 묶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베이시스: 계약 가격과 현물 가격의 차이. 플러스 베이시스와 플러스 펀딩은 대개 같이 다닙니다.
  • 현물 보유 차익 거래: 현물을 들고 무기한 숏을 걸어 방향 노출을 지우고 펀딩만 받는 구성.
  • 격리·교차: 펀딩이 그 포지션 증거금에서 빠지는지, 계좌 전체 잔고에서 빠지는지.
  • 클램프: 계산식에서 특정 성분이 일정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게 잘라 내는 장치. 보통 ±0.05%.
  • 롱·숏: 계약에서 오르는 쪽에 선 포지션과 내리는 쪽에 선 포지션. 펀딩은 이 둘 사이에서 오갑니다.
  • 명목가 기준·증거금 기준: 같은 요율을 무엇에 대고 재느냐. 화면 숫자는 앞쪽, 체감은 뒤쪽입니다.

거래소 고객센터가 다른 단어를 쓴다면 고객센터를 따르시면 됩니다. 개념은 업계 공통이고 이름표와 세부 수치는 거래소 소유입니다. 본인이 거래하는 종목의 계약 규칙 페이지는 5분이면 읽는데, 놀랄 일의 대부분이 거기서 미리 정리됩니다. 남의 포지션을 따라가는 방식을 생각 중이었다면, 복사된 포지션의 펀딩도 내 계정에 그대로 매겨진다는 점을 같이 보셔야 합니다. 그쪽 비용 구조는 카피 트레이딩이 실제로 어떻게 굴러가는지에 정리해 뒀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펀딩비는 거래소가 가져가는 수수료인가요?
아닙니다. 같은 계약에서 반대 방향 포지션을 들고 있는 트레이더끼리 주고받는 돈이고, 주요 거래소들은 여기서 자기 몫을 떼지 않는다고 문서에 적어 뒀습니다. 바이낸스는 펀딩 지급에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고 반대편 보유자에게 직접 이전된다고 쓰고 있고, 하이퍼리퀴드도 전적으로 트레이더 간 이전이라 어떤 수수료도 걷지 않는다고 씁니다. 거래소에 내는 돈은 진입·청산 때의 체결 수수료이고, 내역에서 다른 줄로 남습니다.
Q. 정산 시각 전에 포지션을 닫으면 안 내나요?
안 냅니다. 정산 시각에 열려 있는 포지션만 스냅샷으로 잡아 정산하고, 보유 시간은 계산에 안 들어갑니다. 7시간 59분을 들고 있다가 정산 직전에 닫으면 0원이고, 정산 1분 전에 열어 그 시각을 넘기면 한 주기치 전액입니다. 정산 앞뒤로 체결이 몰리는 것도 이 규칙 때문입니다.
Q. 펀딩비 정산은 하루 몇 번, 몇 시에 하나요?
8시간 주기 계약이면 하루 세 번이고, 협정 세계시 0시·8시·16시가 흔한 기준입니다. 한국 시간으로는 오전 9시, 오후 5시, 새벽 1시가 됩니다. 다만 4시간이나 1시간 주기로 도는 종목도 있고, 요율이 상한에 계속 닿으면 주기를 자동으로 줄였다가 되돌리는 거래소도 있습니다. 화면의 카운트다운이 언제나 최종 기준입니다.
Q. 시세도 거의 안 움직였고 손익도 없었는데 왜 냈나요?
계산식이 내 진입가나 손익을 아예 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계약이 지수에서 얼마나 벌어져 있는지와 공식에 박힌 고정 성분으로 요율을 정하고, 그 요율을 정산 시각에 열려 있던 포지션의 명목가에 곱합니다. 본전인 포지션과 크게 먹고 있는 포지션이 크기가 같으면 같은 금액을 냅니다.
Q. 0.01%면 무시해도 되는 금액 아닌가요?
8시간 주기면 하루 세 번이니 명목가 기준 하루 약 0.03%, 1년이면 11% 근처입니다. 여기에 배수를 곱해야 내 돈 기준이 됩니다. 담보 100만원에 10배로 잡으면 명목가가 1,000만원이니 한 번 정산에 1,000원, 하루 3,000원, 한 달이면 약 9만원입니다. 내가 넣은 돈 기준으로는 한 달에 9%입니다. 몇 분짜리 매매에서는 의미 없고, 몇 주를 높은 배수로 끌면 가장 큰 비용이 되기도 합니다.
Q. 아침에 보니 청산가가 가까워져 있습니다. 밤에 아무 일도 없었는데요.
격리 모드라면 밤사이 지나간 정산 때문입니다. 한국 시간 새벽 1시 정산이 여기 자주 걸립니다. 그 포지션에 배정한 증거금에서 펀딩이 빠지면 포지션 뒤를 받치던 여유가 줄고, 화면의 청산가는 그 여유를 가격으로 바꾼 값이라 같이 당겨집니다. 증거금을 조정했거나 교차 모드에서 같은 잔고를 쓰는 다른 포지션이 손실을 냈어도 같은 일이 생깁니다. 청산가는 고정선이 아니라 계속 다시 계산되는 추정치입니다.
Q. 마이너스 펀딩비는 무슨 뜻이고, 그걸 받을 수도 있나요?
계약이 지수보다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어 숏이 롱에게 낸다는 뜻입니다. 받는 쪽에 있으면 실제로 받습니다. 방향 노출을 지우고 펀딩만 받으려는 구성은 현물을 같은 크기로 들고 무기한에서 숏을 잡는 형태인데, 요율이 반대로 넘어가면 내는 쪽이 되고, 숏 다리는 자기 증거금과 청산가를 그대로 갖고, 보통 두 거래소에 걸쳐 있어 담보 이동과 출금이 전제가 됩니다. 수익 상품이 아니라 실패 지점이 있는 구조로 보시는 게 맞습니다.
Q. 요율이 마이너스인 종목만 골라서 롱을 잡으면 되지 않나요?
받는 쪽에 서는 것 자체는 됩니다. 다만 그 요율은 계약이 지수보다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어서 붙은 값이고, 그런 구간은 대개 가격이 밀려 있는 구간입니다. 한 주기에 받는 금액은 명목가의 소수점 단위인 반면 가격은 그보다 훨씬 크게 움직입니다. 받는 금액을 이유로 방향을 정하면 작은 수취분을 위해 큰 노출을 지는 셈이 됩니다. 방향 노출을 지우고 받는 쪽만 남기려면 현물과 숏을 같이 들고 가는 구성이 필요한데, 그건 본문에서 설명한 대로 관리 비용과 실패 지점이 따로 있는 구조입니다.
Q. 같은 코인인데 거래소마다 펀딩비가 다릅니다.
각 거래소가 자기 호가창을 자기 지수에 대고 재고, 표본 방식·정산 주기·상한이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호가창에 들어오는 주문 흐름이 다르니 프리미엄이 다르고, 주기가 다르면 화면의 숫자는 단위부터 다릅니다. 양쪽 카운트다운을 확인하지 않은 비교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이 차이가 실제로 있으니 시장 조성 쪽이 한 곳에서는 숏, 다른 곳에서는 롱을 들고 있기도 합니다.
Q. 현물이나 만기 있는 선물에도 펀딩비가 있나요?
없습니다. 현물은 계약이 아니라 자산 자체를 소유하는 거라 묶어 둘 대상이 없습니다. 만기가 있는 선물도 없습니다. 그건 만기일이 그 일을 하기 때문입니다. 정산일이 되면 계약과 기초 자산이 강제로 만납니다. 펀딩은 무기한 계약이 만기를 지웠기 때문에 생긴 장치입니다.
Q. 펀딩비를 아예 안 낼 방법이 있나요?
정산 시각을 한 번도 넘기지 않으면 기계적으로는 가능합니다. 다만 닫고 다시 여는 동안 체결 수수료를 두 번 내고 호가 간격을 두 번 건너야 해서, 웬만한 크기에서는 아낀 펀딩보다 그 비용이 큽니다. 무기한 대신 현물을 들고 있으면 펀딩은 아예 없어지는데, 레버리지와 숏도 같이 없어집니다.
Q. Binance 가입하는 법, 단계별로 어떻게 하나요?
① Binance 공식 사이트나 앱에서 이메일·휴대폰으로 가입합니다. ② 신분증으로 본인인증(KYC)을 완료합니다. ③ 보안을 위해 인증 앱 2FA를 켭니다. ④ 가입 화면의 ‘추천인 코드’ 칸에 CRYPTONAKTA를 입력하면 현물 거래 수수료 상시 10% 할인을 받습니다. 원화 직접 입금이 어려우면 국내 거래소에서 코인을 사 전송하거나 P2P를 이용합니다.
Q. 비트코인은 어디서 사고, 가입 혜택은 어떻게 받나요?
비트코인을 어느 거래소가 상장했는지는 자산마다, 거주 지역마다 다릅니다. 돈을 넣기 전에 상장 여부부터 확인하세요. 확인해볼 곳은 바이낸스·바이비트·게이트·MEXC·OKX·쿠코인·비트겟입니다. 거래소에 가입(KYC 완료)한 뒤, 그 거래소에 비트코인이 실제로 있는지 보고 매수하면 됩니다. 팁: 가입 시 추천인 코드를 입력하면 일부 거래소에서 수수료 할인 등 혜택이 적용됩니다. 예: 쿠코인(코드 CXEM4JP5) 평생 5% 수수료 할인, 게이트(코드 VFIWUQTAUQ) 평생 10% 수수료 할인. 바이낸스·바이비트·MEXC·OKX·비트겟 코드는 위 거래소 카드에 있습니다. 거주 지역 이용 가능 여부를 먼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이 글은 무기한 선물의 펀딩 구조를 설명하는 교육용 자료입니다. 투자 권유가 아니며 시세 정보나 전망을 담고 있지 않고, 배수·포지션 크기·방향·시점에 대해 아무것도 권하지 않습니다. 레버리지 거래는 포지션을 받치던 증거금 전액을 잃을 수 있습니다. 요율·상한·주기·공식과 상품 구성은 거래소와 종목, 계정에 따라 다르고 시간이 지나면 바뀌니, 현재 계약 규칙은 본인이 쓰는 거래소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거래소 비교: 수수료·보안·처음 볼 것들

편집 기준독립 암호화폐 에디토리얼 · 솔직하게, 과장 없이 ·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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